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석유화학업종, 업황 불황에 실적 직격타…LG화학·SKC 두각

LG화학 석유화학·배터리 고른 성장…SKC도 개별기준 실적 선방

페이스북 트위터

올 들어 석유화학업종 실적이 업황 불황에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쳐 악화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등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저조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LG화학과 SKC 실적이 개선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을 조사한 결과, 석유화학업종 26개 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8조774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7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1조2328억 원)과 당기순이익(6778억 원)도 각각 84.43%, 86.78% 줄었다.

이들 기업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곳은 대한유화를 비롯해 △SK루브리컨츠 △여천NCC △SK종합화학 △한화토탈 △태광산업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에쓰오일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등 11곳으로 조사됐다.

석유화학업종 내에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동반 증가한 곳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SKC 등 세 곳이다.  다만 SK이노의 경우 각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 실적이 제외된 결과로, 개별기준 실적 상승세가 유의미하다고 보기 어렵다.

우선 LG화학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1조17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4% 증가했고, 영업이익(1조6796억 원)과 당기순이익(1조258억 원)도 각각 81.94%, 136.94% 늘었다. LG화학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작년 대비 3.57%포인트 높아진 7.93%를 기록했다.

LG화학은 가전과 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ABS(고부가합성수지)와 PVC(폴리염화비닐) 등 석유화학 부문이 20.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배터리부문도 168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최고치였던 2분기(1555억 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SKC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989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 영업이익(1327억 원)과 당기순이익(1073억 원)도 각각 6.17%, 77.1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년 새 0.02%포인트 높아진 6.67%를 기록했다.

SKC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59%, 16.95% 증가했다. 인더스트리소재와 반도체소재, 화학 등 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올 초 인수한 SK넥실리스의 모빌리티소재 성과에 힘입은 결과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505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4.84%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조5846억 원)과 당기순이익(1조5677억 원)도 각각 14.96%, 24.8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년 전보다 7.82%포인트 낮아졌지만 45.21%를 기록했다. 

올 들어 실적이 악화한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에너지 등 자회사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개별기준 수치로, 석유화학업종 기업 중 가장 높은 이익률을 나타냈다. SK이노의 3분기 연결기준 배터리사업 매출은 486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늘며 선방했지만,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89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