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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자회사 '엘앤씨' 편입…'아담원' 운영 주체 바뀌나

특수관계사 LF네트웍스 운영 수목원…관광지로 입소문, 패션업과 마케팅 연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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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가 조경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자회사를 새롭게 편입했다. 이 자회사는 특수관계사인 LF네트웍스가 운영하던 전북 남원 소재의 수목원 ‘아담원’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F는 올해 3분기 엘앤씨 지분 100%를 인수해 연결 기준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엘앤씨의 주요 사업은 조경관리 및 유지 서비스업이다. 3분기 매출은 전혀 발생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운영은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LF 측에 따르면 엘앤씨의 정확한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다.  LF관계자는 “엘앤씨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엘앤씨는 향후 ‘아담원’ 운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본사 소재지가 ‘아담원’의 소재지와 동일하고 주요 사업도 ‘아담원’과 관련이 있는 ‘조경관리’다.

또 LF는 올해 7월 ‘아담원’의 상표 출원도 마쳤다. 기존엔 아담원 주체인 LF네트웍스가 ‘아담원’의 상표를 등록했었다.

아담원은 구본걸 LF 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LF 특수관계사다. 전라북도 남원시에 소재한 수목원 ‘아담원’을 운영하고 있다. LF네트웍스가 소유한 남원시 일대의 토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말 기준 약 7억6300만 원이다.

아담원은 기존에 LF네트웍스의 전신인 ‘고려조경’이 관리하던 조경농원이었으나, 이후 정원으로 가꿨고 현재는 카페도 운영되고 있다. 이 지역 관광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LF그룹엔 크게 두 곳의 지배기업이 있다. 상장사인 LF와 비상장사인 LF네트웍스다. 양사의 최대주주(자사주 제외) 모두 구본걸 회장이다. 각 사 사업엔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둘 다 패션업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경관리 사업의 경우 LF네트웍스만 해왔다. 지난해 기준 LF네트웍스의 조경관리 매출은 약 23억 원, 원예 매출은 73억 원으로 총 96억 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액 3012억 원의 3.2%로 미미한 수준이다.

아담원 운영 주체가 LF네트웍스에서 LF 자회사인 엘앤씨로 바뀐다면, 수익 목적보다는 마케팅 수단 활용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LF를 포함해 주요 패션기업들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초 LF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LF몰 브이아이피(VIP) 고객을 대상으로 ‘아담원’의 입장권을 제공한 바 있다. ‘아담원’과 패션 사업 간 마케팅 연계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LF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패션 부문 매출액은 898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1%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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