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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유형자산 줄고 무형자산 투자 114% 확대

지난해 사옥 이전에 따른 유형자산 감소, 신성장동력 확보 등 투자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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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대표 김형)의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무형자산 투자는 눈에 띄게 확대됐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62개사의 3분기 누적 개별기준 실적 및 투자(유·무형자산 취득액)를 조사한 결과. 대우건설의 올 3분기 누적 투자금액은 12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8.3% 감소했다.

이는 유형자산 취득액이 축소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준 대우건설의 유형자산 투자 규모는 4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68억 원에서 74.1% 정도 줄었다.

반면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는 크게 확대됐다. 올 3분기 이 회사의 무형자산 취득액은 8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4.4% 늘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산업용 드론, 스마트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자체 개발한 건설 산업용 원격 드론관제시스템(DW-CDS)은 최근 건설현장에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영상 접근 권한을 가진 임직원이 전용 앱을 설치해 모바일 기기를 통해 현장에서 정기적으로 드론 자동비행을 수행하거나 중앙 관제센터에서 자동비행을 원격 제어해 얻은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대 256곳의 건설현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MC(자산관리회사)를 통한 투자개발형 리츠 운영,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 방호·환기 시스템 등 생활안전 사업 등으로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자재나 장비 등도 포함이 되지만 지난해 사옥 이전에 따라 가구, 집기 등이 유형자산으로 잡히면서 수치가 증가한 부분이 있다"며 "올해 유형자산 취득액은 평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등에 따른 건설경기 위축에도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3분기 개별기준 이 회사의 누적 매출액은 5조658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938억 원으로 같은 기준 17.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3분기 보다 18.5% 확대된 1736억 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그간 수주 일감을 소화하면서 공격적으로 주택공급에 나서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3만5000여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민간건설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해외에서는 이라크 컨테이너 터미널 및 알포 접속도로 현장, 나이지리아 LNG7 등 수익성 높은 사업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베트남 THT법인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 기자 / bae@ceoscore.co.kr]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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