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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디지털 트윈으로 사회문제 해결한다…관건은 '데이터 표준화'

'디지털 트윈 전주 행정모델' 시연…IoT 기반 하천 관리, 어린이 보호구역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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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디지털 트윈을 통해 기반한 하천오염,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트윈을 뒷받침할 데이터 수집 및 활용에 여전히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어 향후 '데이터 표준화' 가능 여부가 기술 상용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 트윈'은 AI·5G·IoT와 같은 신기술로 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현실의 도시문제 등의 해결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LX는 1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공간정보포럼에서 전주시를 3차원 공간정보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전주 행정모델'을 선보였다.

LX가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하천 모니터링 서비스. <사진=이솜이 기자>


디지털 트윈 전주 행정모델은 크게 △IoT 기반 하천 관리 △어린이 보호구역 예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건물 속성 조회 △도시 경관 시뮬레이션 △나무 심기 시뮬레이션 등 6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IoT 기반 하천관리 서비스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공사는 이날 현장에서 디지털 트윈으로 전주 한벽교 다리에 부착된 수질 센서 데이터를 전송받은 뒤 오염물질이 감지됐을 때 이상 신호를 보내는 상황을 구현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하천 오염은 물론 지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도 예측해낼 수 있단 게 LX의 설명이다.

LX가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어린이보호구역 예측 서비스. <사진=이솜이 기자>


디지털 트윈을 토대로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 유해시설, 교통안전 시설물 위치 등을 정밀 분석해 안전지대를 새롭게 설정하는 가상실험도 진행됐다. 올해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처벌이 강화된 '민식이법'이 본격 시행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기술을 통해 충분한 안전지대 확보는 물론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추겠단 복안이다.

이외에 디지털 트윈에 기반한 LX의 코로나 대응 체계도 소개됐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실내 대기질 자동관리를 비롯해 LX 전주 본사 사옥을 드나드는 건물 출입자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X는 공사의 미래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일찌감치 디지털 트윈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8년 전주시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디지털 트윈을 통한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현재는 전주시의 지하시설물과 지상 건물, 도로시설, 교통, 철도기관 시설 등을 하나로 연계해 디지털 트윈 도시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LX의 디지털 트윈 사업은 데이터 표준화 가능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 단계에서 공공·행정 분야의 데이터가 주로 활용되는데, 각 부처마다 보유한 자료가 제각각이다 보니 데이터 가공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이관도 LX 공간정보실 스마트플랫폼부 팀장은 "부산 엘코델타시티나 세종 스마트시티 등의 신도시를 구성하고 설계하는 데 디지털 트윈이 활용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존 도시 관련 데이터들이 활용되긴 하지만 데이터 보안상의 문제가 뒤따라 주로 행정 데이터 위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전주시 스마트시티 조성 시범사업 당시 디지털 트윈으로 16㎢ 길이의 도시를 구현하는 데 3~4개월 정도가 소요됐다"며 "디지털 트윈 모델에 접목해야 하는 행정 데이터가 흩어져 있고, 통합 관리 체계도 구축돼 있지 않아 데이터를 한데 모아 가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이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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