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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그룹사, 자산 규모 7조 원 그룹으로 내년 5월 출범

자산규모 7조88억…공정위 대기업집단 53위 안팎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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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 5개 사를 중심으로 독립경영에 나서면서 내년 5월 자산 규모 7조 원대의 대기업집단이 새롭게 탄생한다. 이에 따라 범LG 그룹사는 기존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게 된다.

LG그룹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통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의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주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결의했다.

(주)LG신설지주가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자회사로 편입해 총 11개 회사로 출범한다.

이들 11개 사의 자산 규모를 단순 합산할 경우 2019년 말 기준 총 7조88억 원에 달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규모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으로 비교하면 50위 권 그룹이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다. 

공정위 지정 대기업집단 순위로는 52위 삼천리(7조1430억 원) 다음인 53위에 해당한다.

반면 자산 규모 4위의 LG그룹은 137조 원에서 약 10조 원 줄어들면 5위 롯데그룹(122조 원)과의 격차가 다소 좁혀질 전망이다.

분할 기업들의 총 매출 규모는 19조4501억 원(연결기준)으로 20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순위로는 LG상사(10조5309억 원)가 53위로 가장 높았고 판토스(4조1998억 원) 141위, LG하우시스(3조1868억 원) 175위였다. 실리콘웍스(8671억 원)와 LG MMA(6655억 원)는 500대 기업 순위 밖이었다.

새로 분리되는 회사들은 신설 지주회사 산하에서 사업집중력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성장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모델을 획기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자원개발 및 인프라(LG상사), 물류(판토스), 시스템반도체 설계(실리콘웍스), 건축자재(LG하우시스) 및 기초소재(LG MMA) 사업은 관련 산업 내 경쟁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이번 분할을 계기로 외부 사업 확대 및 다양한 사업기회 발굴을 통해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신설 지주회사는 산하 사업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 및 안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기업공개 등 외부 자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소규모 지주회사 체제의 강점을 살려 시장 및 고객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외부 협력 및 인재 육성 체제,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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