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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코로나19에도 보장성 신계약 실적 증대…‘고객중심 상품 개발’ 덕

보장성보험 신계약 APE, 3Q 누적 1조4680억…전년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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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3분기 누적 신계약 APE 현황.(단위: 억 원) <자료=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대면 영업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 실적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 생보사와 달리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금융형(연금+저축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율이 14%포인트 이상 낮은 상황에서 보장성보험의 호조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유의미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 3분기 누적 신계약 APE는 2조4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9670억 원) 대비 3.7% 증가했다.

신계약 APE란 신계약 체결을 통해 거둬들인 모든 첫 번째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수치다. 지속적인 보험료 수입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생명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삼성생명 역시 저축성보험 성과(2150억 원)가 작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연금보험을 합산할 경우 누적 신계약 APE는 총 5710억 원으로 같은 기간 5.7% 증가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전체 신계약 APE의 72% 수준을 차지하는 보장성보험의 실적 증대가 뒷받침이 돼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금융형보험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 3분기 누적 기준 34.1%로 국내에서 운영 중인 24곳 생보사의 평균 비중(48.4%)보다 14.3%포인트 낮은 만큼 보장성보험의 성과가 더욱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작년 3분기 누적 1조4260억 원이었던 보장성보험 신계약 APE는 올 3분기 누적 1조4680억 원으로 2.9% 증가했다. 특히 3분기 개별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890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종신보험이 작년 3분기 누적액 대비 8.3% 증가한 753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CI(중대질병) 역시 무려 2배 증가한 580억 원의 누적액을 기록했다. 건강상해의 경우 6.3% 감소한 6580억 원의 누적액을 기록했지만, 3분기 개별 실적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신규 건강상품 출시 및 비대면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는 게 삼성생명 측의 설명이다.

실제 삼성생명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고자 다각화된 상품개발을 통해 △건강보장 △은퇴소득 △변액보험 상품 등 고객중심의 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신규 상품군에 유병자보험과 건강상해를 포함한 종신보험 상품을 주로 선보였다. 총 9개의 신규 상품 중 일부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TDF변액연금 상품을 제외한 8개의 상품(△GI플러스 종신보험 △든든플러스 종신보험 △원더풀 종합보장 보험 △간편든든플러스 종신보험 △S간편종합보장보험 △초간편종합보장보험 △암생(암생애설계변액종신)VUL △달러종신보험)이 보장성 보험이다.

작년에는 종신보험 5종, 건강상해 11종 등의 상품을 신규 출시하는 과정에서 저해지형 상품을 구성해 고객 니즈별 상품 선택의 폭을 확대했으며 간편간병 및 간편든든보험 출시로 유병자 고객의 가입 문턱을 낮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또 △가입 한도 확대(4회) △가입 연령 확대(3회) △언더라이팅 완화(3회) 등을 실시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상품들은 보장을 세분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며 “기존 유가입자도 필요한 보장에 한해 추가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는 오는 2023년 도입될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앞서 긍정적인 행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올 한해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 호조로 실적 증대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성생명의 경우 타 보험사와 동일하게 저축성보험에서 호조를 이룬 한편으로 보장성보험 역시 집중하며 새 회계기준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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