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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슈퍼블릭'에 투자

소셜네트워크 중심으로 사업 전개하는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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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이하 코오롱FnC)이 라이프스타일 관련 온라인 스타트업에 투자해 주목된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채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는 지난 3분기 회의를 개최하고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기업 ‘슈퍼블릭’에 투자하기로 했다.

슈퍼블릭이 발행하는 신주를 코오롱FnC가 인수하는 형태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획득하는 지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슈퍼블릭은 올해 초 신설된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이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가정 내 다목적용(주방, 화장실 공용) 세제를 ‘1n9(원앤나인)'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환경 보호를 위해 화학 성분이 아닌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엔 스웨덴이 진출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지구에 해가 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이 화두가 되면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패션 업계에서도 에코(Eco)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코오롱FnC는 패션업의 ‘지속가능성’에 가장 주목하는 업체 중 하나다.

한 예로 코오롱FnC는 지난 9월 자사 쇼핑몰인 ‘코오롱몰’에 지속가능성 카테고리인 ‘위두(weDO)’를 신설했다. 이 회사의 업사이클링(Upcycling) 브랜드 ‘레코드(RE:CODE)’는 얼마 전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와 손잡고 버려진 의류들을 활용해 새로운 의류를 재탄생시켜 선보이기도 했다.

코오롱FnC의 슈퍼블릭 투자는 △에코 마케팅 측면 외에도 △온라인 강화 △라이프스타일 강화 등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FnC는 앞서 지난 6월 패션이커머스 업체인 ‘퍼플아이오’를 인수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로 유통에서 온라인 채널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다.

회사 측은 주요 사업인 패션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라이프스타일 사업도 다져가고 있다. 패션 사업만으로는 실적을 만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이 수혜를 입고 있다. 슈퍼블릭이 선보이는 세제도 이에 포함된다.

패션 업체가 세제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드문 사례는 아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를 통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집이 아닌 외부에서는 ‘캠핑’이 화두다. 해외를 가지 못하니 국내 여행을 택하는데, 리조트나 호텔처럼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은 불안하니 야외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캠핑 용품도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으로 분류된다.

코오롱FnC는 최근 의류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통해 캠핑용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처음으로 캠핑 용품을 만드는 업체와 협업해 텐트(제품명 오두막), 화목난로(제품명 부뚜막) 등을 판매했다. 이 제품들은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3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품절된 바 있다. 캠핑 용품의 가격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텐트나 난로의 경우 기본 100만 원대다.

코오롱FnC의 온라인과 라이프스타일 사업 강화 움직임이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군은 매출액 5814억 원, 영업손실 27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 대비 12.1%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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