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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스마트 팩토리·이차전지’ 경쟁우위 선점 집중

위기에 더 빛나는 리더-2021 CEO열전 (10)
최정우 회장 임기 ‘3년 더’…신사업 기반 확립 및 ‘탄소중립’ 최우선 과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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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최정우 호(號) 2기’ 포스코 시대가 시작됐다. 현재 포스코는 ‘탄소중립’이 전 세계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요구받고 있다. 최 회장은 이에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과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란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됐다.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최정우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회장으로 재선임되며, 2024년 3월까지 포스코를 이끌게 된다.

◆시황악화 속 지난 3년 경영 성적 ‘선방’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제9대 포스코 회장에 취임 당시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경영이념으로 제시하고 대외에 각인시켰다. 최 회장은 수익 창출을 넘어 공유가치창출(CSV)을 추구하는 ‘기업시민’ 실천을 위해 동반성장,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 청년취·창업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을 지휘했다.

최 회장은 특히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83년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에 입사해 △2006년 재무실장 △2008년 경영전략실장(상무) 등을 거쳐 △2016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포스코의 첫 재무통 CEO다.

포스코의 매출액은 2018년 64조9778억원, 2019년 64조3668억원으로 외형 성장세가 둔화했고, 영업이익은 2018년 5조5426억원, 2019년 3조8689억원으로 줄었다.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최 회장은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재무건전성 개선에 주력했다. 이에 2018년 59.8%였던 자기자본비율은 2019년 60.5%로 0.7%포인트 높아졌고, 부채비율은 1.9%포인트 낮아진 65.4%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순차입금도 2018년 9조6293억원에서 2019년 8조9961억원으로 작아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란 돌발변수로 실적 성장세가 더욱 둔화했다. 특히 2분기 개별기준 1085억원의 영업손실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53.5% 감소했다.

다만 포스코는 3분기 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올 1분기 연결기준 1조원대 영업이익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철강재 판매가 늘고 있고, 철광석 가격 상승 악재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극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신사업 강화·탄소중립 등 과제

최정우 회장은 올해를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과 성장의 해’로 지목했다. 철강산업이 새로운 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급변한 사업 환경에서 철강 외 비철강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올해 포스코 경영의 중점 방향으로 △안전 확보 통한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 만들기 △철강사업에서의 경쟁력 격차 유지 △그룹 사업의 성과 창출 가속화 △차세대 사업 육성 △사회적 가치 창출의 새로운 롤모델 제시 △조직문화 혁신 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안전관리’를 주문해왔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자 향후 3년간 1조원을 추가 투자해 설비를 개선하고 안전관리 요원을 두 배 증원하는 등의 고강도 대책을 마련했다.

갈수록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철강사업은 새로운 수익 기반 마련과 스마트 팩토리 중심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 에너지 강재 등과 새롭게 결합한 소재를 개발하고 스마트 팩토리 최적화로 유연한 생산체제를 구축, 원가 경쟁력을 개선한다.

포스코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조달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강화한다.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포스코케미칼은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해 2030년까지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 점유율 20%, 연매출 23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도 다진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t)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전사적으로 수소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올해는 생산·저장·운송·활용의 각 단계별로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수소사업 기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언한 ‘포스코 2050 탄소중립’ 실천도 이어간다.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단기적으로는 CO2 발생 저감기술 개발과 저탄소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노력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EU, 일본, 미국 등 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했고, 고객사와 투자가도 거래 기업에 탄소 감축을 적극 요구하는 등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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