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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코리아, 세단 단종에 단출해진 라인업... 실적 유지 가능할까

판매비중 약 30% 차지하던 세단 증발
올해 신차 1종뿐, 판매성장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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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링컨이 지난해보다 단출해진 라인업으로 국내 영업활동에 나선다. 콘티넨탈, MKZ 등 세단 모델을 단종하고 SUV 중심으로 제품군을 재편했기 때문이다. 세단 모델의 판매비중이 약 30% 수준을 차지했다는 점과 올해 출시하는 신차가 1개 차종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아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링컨코리아가 현재 판매 중인 차종은 3개뿐(코세어, 노틸러스, 에비에이터(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이다.

지난해 5개 차종을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2개 차종이 사라진 것. SUV 강화 전략에 따라 기존 세단 모델인 콘티넨탈, MKZ(하이브리드 포함)가 단종된 것이 이유다.

글로벌 본사의 전략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링컨코리아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국내 판매실적에서 세단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기 때문. 링컨코리아의 세단 판매비중은 2018년 62%, 2019년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연초부터 단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판매비중이 줄었지만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링컨코리아의 판매실적은 3378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링컨코리아의 최다 판매 모델은 1350대가 팔린 에비에이터이지만 단종 전 1000만원 내외의 할인이 적용된 콘티넨탈, MKZ 모델도 각각 345대, 640대씩 팔리며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이 사실이다. 이 해 세단 모델의 판매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29.1%를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올해 링컨코리아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세단 라인업의 단종으로 제품군이 축소된 상황에서 예고된 신차는 1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링컨코리아는 올해 대형SUV 네비게이터를 출시해 부족한 제품 라인업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지난해 4월 선보인 대형SUV 에비에이터의 상위 모델이다. 콤팩트SUV인 코세어부터 중형SUV 노틸러스, 대형SUV 에비에이터, 풀 사이즈 대형SUV 네비게이터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브랜드들을 보면 세단을 축소하고 SUV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SUV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글로벌 트렌드 때문"이라며 "그러나 SUV 수요 확보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링컨이 부족한 인지도를 극복하고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드세일즈코리아는 지난해 신규 선임된 데이비드 제프리 사장의 주도 하에 2021년 포드 및 링컨의 경영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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