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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증가·예대율 강화에도 “문제없다”…저축은행 예금금리 하락세

SBI·OK저축, 이달 들어 금리 0.1%p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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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수요 급증과 예대율 규제 100% 강화로 저축은행의 예대율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저축은행업계는 예금금리를 오히려 낮추는 등 예대율 관리에 여유가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를 올려 선제적으로 관리를 해왔고 저축은행의 금리가 시중은행에 비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목돈을 들고 저축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많은 영향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 12일 예금금리(만기 12개월 이상)는 1.9%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4일 2.0%로 0.1%포인트 올린 이후 약 일주일만이다.

지난해 말 1금융권이 신용대출을 중단하면서 2금융권으로 대출이 몰리자 예대율 관리에 나섰지만 예상보다 빨리 목표치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일주일 새 목표한 수신을 채웠기 때문에 금리를 다시 내린 것으로 저축은행업계에서는 흔한 일”이라며 “예금은 큰돈이 한꺼번에 들어가기 때문에 0.1%포인트 차이에도 받을 수 있는 이자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뿐 아니라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도 이달 들어 예금금리를 낮췄다. OK저축은행은 OK정기예금(1년 만기), OK안심정기예금(3년 만기), 중도해지OK정기예금(3년 만기) 등의 상품의 금리를 각각 0.1%포인트씩 낮췄다.


당초 업계에서는 예대율 규제 강화에 따라 저축은행이 예금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했지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 증가와 예대율 강화에 맞춰 예금금리를 꾸준히 높여왔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저축은행의 예금 평균금리는 1.90%로 △8월 1.65% △9월 1.77% △10월 1.80% △11월 1.89%로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몇 달 새 0.25%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반면 지난 12일 기준 예금 평균금리는 1.86%로 지난달 말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또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0%대이거나 1%대 초반을 맴돌고 있어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목돈이 저축은행으로 몰리고 있는 영향도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국내 저축은행의 총수신은 74조1835억원으로 전년 말(65조9399억원) 대비 8조2436억원(12.5%) 늘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대율 규제는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형 저축은행들의 경우 이미 기준에 맞춰 관리를 해왔다”며 “때문에 올해부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거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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