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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로 재탄생하는 기아차 K7...현대 그랜저와 공존 가능할까

KIA 신규 CI 장착될 첫 신차
3월 양산 돌입·4월 출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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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이 K8이라는 이름으로 새출발을 한다. 올초 변경된 신규 CI를 달고 출격하는 첫 신차가 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잠식한 준대형 세단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3월부터 K8 양산을 시작하고 사전계약도 진행한다. 본격적인 출고 시점은 4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3월부터 양산에 돌입하며 본격 출고 전까지 약 한 달간 최종 테스트, 물량 확보 등에 나설 계획으로 안다"며 "2월까지는 기존 K7을 생산하고 3월부터는 K8 사전계약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K8은 2016년 선보인 2세대 K7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K5와 K9 사이에 위치하게 될 이 차는 차명 변경뿐 아니라 크기, 디자인, 첨단옵션 등 다방면에서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1.6~3.5L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LPi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최근 변경된 기아차의 신규 로고가 적용될 첫번째 신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오는 15일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향후 계획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8에는 최근 현대·기아차의 신차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 요소들도 대거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위장막 차량을 통해 입체적 디자인의 헤드램프, 마름모 형상의 주간주행등 등이 확인된 바 있다. 측면 C필러에는 신형 카니발에 적용된 크롬 가니쉬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후면부의 경우 현대 아반떼와 유사한 입체형 리어램프가 자리한다.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K7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 것이 그랜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K7은 2017년 2세대 모델 출시, 2019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치며 변화에 나섰지만 그랜저의 벽에 번번이 막혔다.

K7의 판매실적은 2017년 4만6578대, 2018년 4만978대, 2019년 5만5839대로 매년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4만1048대에 머물렀다. 2019년 11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그랜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민세단으로 자리잡은 그랜저는 K7의 견제를 뿌리치고 독주해 왔다. 그랜저의 판매실적은 2017년 13만2080대, 2018년 11만3101대, 2019년 10만3349대, 지난해 14만5463대다. 2017년 이후 부분변경 모델 출시 전까지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매년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일 모델이 한 체급을 독점하는 구조는 좋지 않다. 선택의 폭 등이 좁아지기 때문"이라며 "K7에서 변경되는 K8이 준대형 세단 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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