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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잡은 노태문 야심작 ‘갤럭시S21’…사전예약기간 소비자 반응은?

가격·디자인 ‘호평’ 속, 스펙 하향·충전기 제외 ‘불만’도
29일 일반판매 앞서 사전예약이 성공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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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1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S2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의 야심작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한 초기 소비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전작 대비 저렴해진 가격과 디자인은 호평을 받고 있지만, 해상도·램 등 스펙 하향과 충전기 제외 등 상품구성 간소화로 인한 불만도 감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하고 오는 21일까지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반판매는 29일부터다.

업계는 사전예약 기간 소비자 반응과 판매량에 주목하고 있다. 이 기간 성적에 따라 초반 흥행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흥행에 어려움을 겪은 갤럭시S20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 대비 최대 절반까지 감소한 바 있다.

한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들은 “아직 사전예약 기간 초반이다 보니 흥행 여부를 짐작하기 어렵다”면서도 “문의전화 등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자료: SA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9.5%로 예측됐다. 전체 점유율 1위를 지키기는 했지만, 2012년 이후 9년 만에 2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5G 스마트폰으로만 보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15.1%로 애플(19.2%)에 이미 밀린 상황이다. 이번 갤럭시S21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 최대 24만원 저렴해진 가격·‘카툭튀’ 개선 디자인 ‘호평’


사전예약에 본격 돌입한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한 초기 소비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가장 긍정적인 반응은 대폭 낮아진 가격에서 나온다. 갤럭시S21 일반 모델이 99만9900원으로 100만원 벽을 깨는 등 갤럭시S20 시리즈 대비 최대 24만원 더 저렴하다. 갤럭시 시리즈가 전작 대비 출고가를 낮춘 건 갤럭시S7 시리즈 이후 5년 만이다. 일부 쇼핑몰은 카드사 15% 할인을 더해 갤럭시S21 일반 자급제 모델을 84만원대에 내놓기도 했다.

갤럭시S21 시리즈<사진=삼성전자>


디자인도 전반적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면서도 차세대 이미지센서를 채택해 카메라 모듈이 작아졌다.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컷’ 디자인을 적용해 ‘카툭튀’가 전작 대비 나아졌다는 평가다. 바이올렛 등 다양하게 적용된 색상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주요 SNS에서는 “이번 가격은 정말 끌리게 한다”, “후면 디자인이 일취월장했다”, “핑크, 바이올렛 다 예뻐서 고민된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해상도·램·SD카드 슬롯 등 스펙 대거 하향…충전기·이어폰 제외도 ‘불만’

가격·디자인과 달리 제품 성능과 구성 면에서는 오히려 전작보다 후퇴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작 갤럭시S20 일반·플러스 모델은 QHD+(3200X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S21 일반·플러스 모델 디스플레이는 최대 지원 해상도가 FHD+(2400X1080)로 하향됐다. 신모델이 구모델보다 디스플레이 선명도가 떨어진 것이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일반·플러스 모델 최대 해상도를 뛰어넘는 1440p(2560X1440) 이상 화질을 지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다다익선’으로 불리는 램 용량도 줄어들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전 모델 모두 12GB LPDDR5를 탑재했지만, 갤럭시S21 시리즈는 울트라(12GB·16GB) 모델을 제외하고는 8GB LPDDR5로 다운그레이드 됐다.

크기가 작은 일반 모델에서도 대용량을 누릴 수 있는 SD카드 슬롯도 울트라 모델을 포함한 전 모델에서 제외됐다. 그나마 512GB의 넉넉한 기본 저장용량이 필요하다면 160만원에 달하는 울트라 상위 모델을 구입해야만 한다.

아울러 그동안 제공됐던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도 구성품 간소화를 통한 환경보호를 이유로 제품 구성에서 빠졌다. 삼성전자 충전기를 구매하려면 25W 기준 3만원, 45W 기준 3만8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사진=삼성닷컴>


한 네티즌은 “전작 대비 해상도, 램 등 스펙을 대폭 하향하고 충전기, 이어폰까지 없애버렸다”며 “그래도 신제품인데 가격이 낮아진 것 하나만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도 “SD카드를 전부 미지원해서 갤럭시노트21을 기다리기로 했다”며 “갤럭시S20 사용자라면 굳이 넘어갈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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