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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이승원 넷마블 대표, 자체 IP 흥행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

위기에 더 빛나는 리더-2021 CEO열전 (44)
올 기대 신작 3종 출시...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 정조준
자체 IP·글로벌 공략 '투트랙'...고비용 수익구조 개선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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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권영식· 이승원 각자 대표가 올해 자체 IP(지식재산권) 흥행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게임사업 재도약에 집중한다. 퍼블리싱 사업 위주의 고비용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단 포부다.

올해에도 게임시장에는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대작들이 쏟아질 예정으로, 3N을 비롯한 중견 게임사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콘솔 게임 시장 확대에 맞춰 다수 게임사가 회사의 주력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들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플랫폼 다각화 노력도 활발하다.

권영식, 이승원 각자 대표도 이에 맞서 올해 대작들을 출시한다. 그동안 넷마블이 비게임 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여왔지만 올해에는 게임사업에 보다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자체 IP 활용 신작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IP 경쟁력을 끌어올린단 포부다.

권 대표와 이 대표는 이달 초 신년메시지를 통해 “올해 자사 및 글로벌 인기 IP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한층 더 진화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반영해 서비스 면에서도 최상의 만족을 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신년메시지에서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하게 흥행시키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라며 “이를 위해 2~3년 후를 내다보는 전략혁신, 차별화된 시스템, 혁신적 콘텐츠의 재미 등으로 이용자와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초 권영식,이승원 각자 대표 체제를 출범했다. 2018년부터 넷마블 게임사업을 전두지휘하던 권영식 대표 체제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던 이승원 부사장을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권 대표는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 이 대표는 경영전략 및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각자 대표 체제 출범 후 넷마블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 '마블 올 스타 배틀' 등 인기 글로벌 IP 활용 모바일 게임들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흥행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동시에 자체IP 활용 게임 '마구마구 2020', 'A3: 스틸 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등을 꾸준히 내놨다. 이어 11월 출시한 자체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이 구글 플레이 매출 3위에 안착했다.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도 선보여 자체 IP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넷마블의 실적은 개선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5397억원, 영업이익 273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이 추정치 기준 영업이익률은10.78%로 전년 대비 1.48%포인트 올랐다.

다만 4분기만 보면 전분기 대비 매출이 5.7% 늘고 영업이익은 2.3% 줄었다. 자체 IP 세븐나이츠2 매출이 증가했지만 '일곱 개의 대죄'등 기존 주력 게임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또 신작 출시와 지급수수료 비용 지출이 늘었다.

이는 외부 IP 게임이 게임 매출 61%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 포트폴리오 탓이다. 매출이 늘어도 수수료 지출이 큰 고비용 수익 구조다. 최근 3년간 넷마블의 연 매출은 △2018년 2조213억원 △2019년 2조1787억원 △2020년(추정치) 2조5397억원으로 늘고 있다. 다만 비용 구조 탓에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96%, 9.30%, 10.78% 등에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권 대표와 이 대표는 올해 '세븐나이츠2'에 이어 자체 IP 게임을 흥행시켜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해외에서는 인기 글로벌 IP 신작을 선보여 글로벌 사업 성장세는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초 구로 신사옥 입주를 통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단 포부다. 신사옥 위치는 'G밸리 지스퀘어'로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 규모다. 신사옥에는 넷마블 본사와 계열사 뿐 아니라 지난 2월에 인수한 코웨이 임직원들도 상주할 예정이다. 신사옥에 입주하는 넷마블 임직원수는 6000여명에 달한다.

관건은 올해 내놓을 신작의 성과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부터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퓨처 레볼루션'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 대만, 일본 출시 예정인 제2의 나라는 일본 애니메이션 '니노쿠니'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미 일곱개의대죄를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킨 만큼 애니메이션 IP 게임의 탄탄한 스토리와 높은 인지도를 최대 한 살릴 예정이다.

자체IP 기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마블 IP 활용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넷마블 대표 타이틀 '레볼루션'을 달고 나오는 대형 신작들로 기대가 크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2에 이어 넷마블의 자체 IP 성과를 좌지우지할 신작으로, 올 상반기 중 한국과 일본에 내놓을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최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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