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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20곳, 지난해 영업익 8조원 육박

미래에셋, 증권사 영업익 ‘1조시대’ 개막… 대신증권, 영업익 전년비 151%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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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기자본 상위 20개 증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8조원에 육박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1047억원으로 ‘증권사 영업이익 1조시대’ 포문을 열었다. 중소형사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전년대비 최대 150% 이상 성장한 곳도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위 20개 증권사의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39.27% 증가한 121조780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7% 늘어난 7조836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총 5조14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19% 성장했다.

영업수익이 가장 높은 5개사는 △메리츠증권(15조9437억원) △한국투자증권(15조1957억원) △미래에셋대우(15조1954억원) △NH투자증권(12조2864억원) △삼성증권(10조8181억원) 등이다.

증권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1조917억원을 기록한 미래에셋대우다. 이어 △키움증권(7603억원) △한국투자증권(7436억원) △NH투자증권(7239억원) △메리츠증권(6523억원) 등이 상위 5위권에 들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미래에셋대우(5777억원) △한국투자증권(5636억원) △키움증권(5569억원) △NH투자증권(4892억원) △삼성증권(4731억원) 순이다.

수익성은 중소형사 중심으로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5개 증권사는 △대신증권(151.43%) △신영증권(143.55%/3월 결산) △유진투자증권(131.89%) △키움증권(117.37%) △이베스트투자증권(117.26%) 등이다. 이처럼 중소형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배경은 대형사보다 보수적인 사업전략으로 리스크를 회피해서다. 

지난해 대형사들은 사모펀드 판매책임에 따른 CEO(최고경영자) 리스크와 파생결합상품 마진콜(추가증거금 납입요구) 사태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등 IB 부문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던 대형사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터지자 셀다운(재판매) 난항 등 위기를 겪었다.

반면 중소형사들은 신사업 추진보다는 기존에 진행했던 사업기조를 유지했고, 개인투자자 활성화에 따른 국내 증시 활황 수혜를 입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중소형사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건 보수적인 사업전략과 개인투자자 유입에 따른 영업환경이 나아졌기 때문”이라면서도 “시장환경에 의해 수익성이 개선되긴 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한 수익원을 확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홍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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