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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기조 유지한 삼성SDS, 풍부해진 곳간 사용처는 어디

작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4조1943억원…최근 5년간 최대
배당확대 추측에도 작년 배당금 2400원으로 전년과 동일
회사 측 “M&A고려 중이지만 정해진 것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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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대표 황성우)가 4조원이 넘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넉넉해진 현금 곳간의 사용처에 대해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SDS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조1943억원으로 최근 5년 간 가장 높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SDS가 배당확대를 통해 상속세 재원 마련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지만 배당금은 2400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회사는 SI사업만으로는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그룹 의존도가 높고 국내에서는 대기업 참여제한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SDS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IT서비스 사업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물류BPO쪽에서는 이커머스 물류 등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4조원에 달하는 현금 활용으로 M&A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단기간에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고, 신사업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삼성SDS의 마지막 M&A는 2019년이다. 당시 동남아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 지분 25%를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의 경우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투자가 지연되며 M&A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에는 2019년에 비해 투자도 더뎠다. 당시 삼성벤처투자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와 회사가 직접 지분을 인수하는 직접투자를 통해 이스라엘 서버리스 컴퓨팅 선도기업 이과지오, 인도 IT서비스 기업 마힌드라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올해는 연구개발과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도 작년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회사 내부 R&D를 통해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도화하고 있다. 예컨대, 동형암호기술, EAMS(Equipment Account/Access Management System),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 등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솔루션들이 현재까지 자체 개발됐고,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새롭게 삼성SDS를 맡게 된 황성우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 출신으로 R&D 전문가로 꼽힌다. 그룹 차원에서 황 사장에게 기대하는 것 중 R&D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포함돼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는 현재 현금 예금 보유액으로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투자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설립 등 시설 투자,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지분 확보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조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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