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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볼보차 이윤모 대표... 4월 퍽소리 결함 해결책 나온다

작년 말 민원 발생 후 반년만에 문제 해결
발 빠른 대처로 브랜드 신뢰도 사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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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신년 약속을 발 빠르게 지킨다. 이 사장은 올초 고객들에게 배포한 신년 인사장에서 '퍽소리' 결함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조속히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오는 4월 중으로 퍽소리 결함 해결을 위한 무상 수리를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퍽소리 결함은 주행 중 음향 시스템에서 굉음이 발생하고 관련 기능이 마비되는 증상이다. 볼보자동차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B5(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엔진 모델에서 처음 발견됐다.

퍽소리 결함을 경험한 볼보 S90 차주 A씨는 "어두운 밤에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 퍽소리를 경험했다"며 "당시 차량에 전해지는 충격은 없었지만 소리가 매우 컸고 사고가 난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볼보자동차 인터넷 동호회에는 퍽소리 결함 사례를 수집하는 신고란이 생길 정도로 문제가 지속 확산됐다. 이 동호회에 게재된 사례만 100건 이상이다. 최근에는 B5엔진 모델 외에 T8(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퍽소리 결함이 발생했다는 사례까지 나왔다. 관련 민원이 폭주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차량 인수거부, 계약취소를 하기도 했다.

심각성을 느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고객들에게 결함 인지 사실을 공지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특히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올초 신년 인사장을 통해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본사와 협업해 개선 방안을 빠른 시일 내로 전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하기도 했다.

이번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대응은 소비자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윤모 대표의 공개 약속 이후 약 3개월 만에 개선 방안이 나오는 것이다.

최근까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타 브랜드와 비교해 서비스 대응 속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초 불거진 재난문자 관련 민원 해결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차량 내 재난문자 안내가 빗발쳤고 거주지와 상관 없는 문자들이 반복적으로 수신돼 고객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약 1년이 걸렸다.

업계 관계자는 "품질 문제가 장기화되면 브랜드 신뢰도 및 실적 하락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본사와의 협업이 중요한데 예상보다 해결책을 빠르게 내놓으면서 적절한 대응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9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 정착하고 있다. 올해는 연간 판매 목표를 지난해 대비 17% 늘어난 1만5000대로 잡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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