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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늦게 합류 신세계I&C·신세계TV쇼핑, 이마트 '효자'됐다

연간 영업이익 합산 558억…신세계TV쇼핑 흑자기업 탈바꿈
올해 리테일테크·모바일쇼핑 강화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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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계열사 가운데 알짜는 따로 있었다. 이마트 전체 이익의 3분의 1은 신세계I&C와 신세계TV쇼핑이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는 작년 상반기부터 두 계열사를 종속기업으로 새로 분류하고, 연결 손익에 포함시켰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작년 신세계TV쇼핑과 신세계I&C의 영업이익을 합하면 총 374억원이다. 이마트 전체 이익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1분기 실적이 제외된 것으로 사실상 두 계열사의 연간 이익은 총 558억원이다.

신세계TV쇼핑과 신세계I&C는 가장 늦게 이마트 종속기업으로 합류했다. 작년 6월께 이마트는 신세계I&C가 자사주를 매입한 데 따른 유효 상승으로 기존 지분법이익 인식 계열사에서 종속기업으로 새로 분류했다. 신세계I&C가 상당 부분 지분을 보유한 신세계TV쇼핑도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그간 이마트는 신세계TV쇼핑 최대주주이면서도 보유 지분이 50% 미만이라는 이유로 관계기업으로 분류했다.

SSG닷컴이 작년 보다 약 400억원 손실을 줄여도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했고, 신세계푸드나 신세계프라퍼티는 코로나19 탓에 감익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하면 신세계TV쇼핑과 신세계I&C는 한 해 창출되는 매출이 크지 않아도 수익성으로 따지면 알짜였다. 실제, 이마트 자회사 가운데 이익 규모로는 이마트에브리데이(277억 원) 다음으로 컸다.

특히 신세계TV쇼핑은 신세계그룹 편입 후 첫 연간 흑자를 냈다. 수십억 적자 기업에서 1년 만에 수익 구조를 완전히 바꿨다. 신세계I&C는 작년 4분기에만 신세계TV쇼핑 투자 지분에 대한 이익으로 21억원을 반영했다. 이를 역산하면 분기순이익은 75억원으로 추산된다. 1~3분기 순이익을 합산하면 연간 2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의 거뒀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700억원대인 누적적자도 500억 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작년 신세계TV쇼핑은 전문몰과 제휴, 라이브 커머스 도입 등 모바일과 온라인몰 사업 역량을 키웠으며, 이것이 매출로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디지털 스튜디오 2.0'를 도입하고, 모바일 라이브 전용 상품도 개발한다. 배송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진행된다. 앞서 온라인상품 물류센터를 오픈했고, 익일 배송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 IT 역량이 결집된 곳이 신세계I&C다. 일례로 이마트24와 손잡고 '한국판 아마존고'로 불리는 미래형 편의점을 구현했다. 그룹 전반으로 '리테일테크'가 속도가 붙으면서 신세계I&C도 수혜를 입었다.

올해도 AI, 클라우드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리테일테크 관련 사업에 투자와 자원을 집중키로 했다. '클라우드POS'를 비롯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MSP 등 혁신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또. 셀프 서비스 스토어의 기술을 하나의 장비에 내장시키고 도입단가는 낮춰 가성비를 높인 '스마트 선반'은 유통매장 뿐만 아니라 일반 오피스, 인가성 보관함이 필요한 산업 곳곳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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