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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에도 원전이용률 3년 연속 4%p 이상 증가

화력발전은 3년 연속 감소...이용률 60% 초반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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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도 불구하고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판매량과 이용률이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탄, 즉 화력발전에서 생산한 전력판매량과 이용률은 3년 째 급감했다.

23일 한전의 발전원별 전력구입량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원전 자회사인 한수원의 원전에서 152.3TWh의 전력을 구매했다. 이 양은 2018년 126.9TWh, 2019년 138.6TWh에 이어 3년 연속 1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서 원전이용률은 3년 연속 증가했다. 사진은 신고리원전 전경

이용률도 높아졌다. 2018년 65.9%, 2019년 70.6%에 이어 지난해에는 75.3%를 기록해 3년 연속 4%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원전의 판매량과 이용률이 높아진 것은 원전의예방정비일수 감소와 신규 원전인 신고리 4호기 가동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너지업계는 이런 상황이 2023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 24기 중 2034년까지 수명이 만료되는 노후 원전은 총 11기인데, 고리 2호기만이 2023년 설계수명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탈원전과 탈석탄,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인 현 정부의 임기 만료 이후다. 설계수명이 만료된 원전은 수명을 연장하지 않고 폐쇄한다고 해도 시기는 2023년 이후이기 때문에 가동 중인 원전은 고장이나 사고 등 특이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가동할 수밖에 없는 게 현재 전력공급체계다.

화력발전은 원전과 정반대다. 한전은 지난해 화력발전 5개 자회사(남동 남부 중부 서부 동서)에서 187.1TWh의 전력을 구매하는 데 그쳤다. 이 양은 2018년 229.0TWh, 2019년 217.3TWh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9년 보다 무려 18% 정도 급감했다. 더우기 이용률은 지난해 61.2%로 2018년 74.7%, 2019년 70.8%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해 3년 만에 60% 초반 대에 머물렀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성 있는 전원인 원전의 이용률은 높이는 것은 국익 차원에서 이득”이라면서도 “정부가 바뀌어도 석탄발전 감소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설계수명이 완료되는 석탄화력발전기 30기를 2034년까지 모두 폐쇄하고, 이를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키로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천근영기자 / chanchun0111@ceoscore.co.kr]

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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