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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현장지원 중심 조직재편 속도낸다

이달 초 본사 인력 150명 현장 배치
고위직으로 구성된 현장경영지원센터도 출범
본사·현장조직 간 기능 분담, 업무 효율성 증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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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가 본부 인력을 지역본부·지사로 대거 이동시키는 등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지사의 인력을 보강해 현장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본부에는 대외정책 대응 기능을 집중시킨다는 구상이다.

23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초 현장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본사 인력 150명을 경기·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9개 지역본부와 지사에 배치했다. 각 지역 현장에서 추진되는 농업용수 관리 및 생산시설 개보수, 농어촌 정주공간 개발 등의 사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게 취지다.

여기에 최근 본사 1·2급 고위직 인력들을 전국 8개 지역본부에 분산 배치하고, 현장경영지원센터를 신설했다. 해당 직원들은 공사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 차원을 위해 안전관리 역할을 전담할 예정이다.

현장경영지원센터의 경우 임금피크제에 들어간 본사 직원들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30년에 가까운 이들의 경력과 전문성을 사업 현장에 접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사가 조직재편에 나선 이유는 본사와 현장조직 간 기능을 구분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번 조직 재편에 따라 지역본부 및 지사는 공사의 주요사업을 실질적으로 관할하고, 본부는 대외정책 대응과 신규사업 발굴 등의 기능을 담당할 전망이다.

특히 현장 중심의 조직 재편은 김인식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줄곧 강조해온 사안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2019년 취임 당시 △현장 중심 경영체계 구축과 사회적 가치 실현 △농어업인과 국민의 관점에서 기존 사업 재정립 △기초가 튼튼한 기업구조로의 개선 3가지를 주요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끝에 각 지역본부에 지역개발 전문지원조직인 KRC지역개발센터를 신설했다. KRC지역개발센터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농어촌 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됐으며, 지역계획 및 건축·경관, 관광·경제·어촌어항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본사 부서는 기획과 자원배분 조정, 대외정책 대응 기능을 중심으로, 지역본부와 지사의 경우 지방분권에 대비하고 현장조직의 정책개발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재편이 추진됐다"며 "이를 통해 기존 행정이나 토목 등으로 나눠져있던 기준에서 벗어나 사업과 기능 중심의 융복합 조직으로의 전환을 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이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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