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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눈앞...주식전략 재정비 신호탄

경기회복 기대감 속 리테일 업종 강세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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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주식시장 투자전략에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익률이 저조했던 리테일(소매·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이달 들어 다소 주춤했던 국내증시에도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2일 전 거래일 대비 27.87포인트(-0.90%) 내린 3079.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82포인트(-1.12%) 감소한 954.29에 마감했다. 

최근 개인의 매수세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맞부딪히면서 이달 들어 코스피는 3050~3100선에서, 코스닥은 950~980선 사이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강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관망세를 보이며 투자자 매매동향에 따라 지수가 횡보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6일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슈가 국내증시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테일 업종에서 소비 회복 시그널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테일 관련 업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업종별 누적수익률 하위 30%에 속한다. 소비감소에 따른 실물경기가 위축되고, 관련 업종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리테일 업종은 지난해 3월 이후 현재까지 누적수익률은 72.97%로 코스피 수익률(107.75%) 대비 -34.78%포인트 낮다. 

하지만 앞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을 보면 전체 지수 대비 리테일 업종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12월14일 접종을 시작한 후 최근까지 리테일 업종이 20.8% 상승한 반면 스탠다드앤드푸어(S&P)500 상승률은 7.3%이었다. 유로존 역시 같은해 12월27일 백신접종 개시 후 스톡스(STOXX)50 상승률 3.2% 대비 리테일 업종은 10.7%로 7.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백신 접종이 일상생활로의 복귀에서 더 나아가 소비활동 활성화 기대감까지 확대돼 투자자들의 리테일 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던 국내 증시 리테일 업종 수익률이 최근 일주일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가와 마찬가지로 대면 소비가 조금은 나아질 것이란 인식이 주가에 투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주식시장에서 리테일 업종 강세가 백신 접종 시작 후 2개월 넘게 이어진다는 점을 미뤄볼 때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리테일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한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올해 리테일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 컨센서스를 평균 75%로 추정했다. 이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위 3개 종목은 △신세계(312%) △현대백화점(105%) △이마트(63%)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홍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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