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작년 직원 급여 감소율 업계 1위...억대 연봉 옛말

전년比 17.3%감소…업황 악화로 성과인센티브 축소 영향


삼성화재 직원들의 작년 1인당 평균 급여액이 전년 대비 17.3% 감소하면서 억대 연봉선이 무너졌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사의 지난해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삼성화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86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억420만 원에서 1810만 원 줄어든 금액으로 보험사 중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직원 연봉이 크게 줄어든 것은 성과급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다.

이 회사는 연 1회 성과인센티브(OPI: 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통해 직원들에게 기본급 외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업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작년 성과급 규모가 줄었다.

성과급 산정을 기본급의 일정 비율로 책정하기 때문에 연차가 높은 직급일수록 기본급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OPI 액수도 자연스럽게 더 많아질 수 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2.1년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업황 악화로 인해 성과급이 줄어들면서 1인 평균 급여 감소로 이어졌다”며 “이를 제외한 기본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공시된 직원 수 및 급여총액에서 미등기 임원을 제외한 수치다. 삼성화재에 이어 1인 평균 급여액이 감소한 보험사는 한화손해보험(-7.7%), 메리츠화재(-5.2%), 삼성생명·현대해상(-4.2%), 한화생명(-2.7%)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