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올해 ‘안경커머스’ 사업 안착에 힘쓴다

작년 안경커머스 사업 매출 54억원…2년 새 매출 1.5배 이상 증가
올해 ‘AI 안경사’ 기능 추가 등 기술 고도화 예정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가 올해 안경커머스 사업 안착에 힘쓸 예정이다. 2018년 딥아이를 통해 커머스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관련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특히 작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안경커머스 사업을 하는 라운즈의 가상피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836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21.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8억8000만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라운즈, 이스소프트게임즈, 이스트시큐리티 등 자회사가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작년 포털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 내 매출이 증가했다. 이스트소프트의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보안과 소프트웨어 사업이 매출이 32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9.3%를 차지한다. 이밖에 △게임사업 241억원(28.76%) △포털사업 200억원(23.97%) △커머스 54억원(6.41%) △금융 13억원(1.57%) 등이다.

안경커머스 사업은 현재 이 회사가 진행 중인 사업 가운데 가장 매출이 낮다. 이스트소프트가 2018년 자회사 딥아이를 통해 커머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사실상 신사업이다. 현재 비전 인식 기술과 AI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한 안경 쇼핑 플랫폼 '라운즈(ROUNZ)'를 서비스하고 있다.

비록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최근 3년 간 커머스 시업 매출 추이를 보면 △2017년 18억원 △2018년 32억원 △2019년 44억원 △2020년 54억원으로 2년 새 매출이 1.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라운즈의 안경 커머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운즈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4000가지 이상의 아이웨어를 가상으로 써보고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iOS를 기준으로 실시간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버전의 가상피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는 ‘AI 안경사’ 신규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기반의 정교한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얼굴형이나 피부색을 고려해 가장 어울리는 아이웨어 제품을 추천해준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거점 확보를 위한 작업에도 나선다. 이미 국내 프랜차이즈 안경원과 MOU 제휴 등을 통해 현재 200여곳의 파트너 안경원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필리핀 에프엔씨옵티컬과 MOU 체결을 진행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향후 다양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라운즈는 파트너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PB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사업을 안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직영매장보다는 파트너 안경점을 늘려 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