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매출 비중↑…바디프랜드, 곳간도 넉넉해졌다

1분기 렌탈매출 959억원…전년 동기 比 52.5% 증가<br>영업이익률 16.3%로 전년비 15.5%p 상승…수익성 개선 흐름 ‘뚜렷’


렌탈사업이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의 올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현금으로 바로 이어지는 렌탈 사업의 특성상 지난해 부진했던 수익성을 회복하고 현금 곳간도 풍부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바디프렌드는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1분기 매출 1521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0.2%, 1089.4% 증가한 수치다.

렌탈사업(기타 원천으로부터의 수익:리스)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1분기 렌탈매출은 95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시불 매출은 562억원으로 4% 증가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렌탈매출이 89억원 가량 많았지만 올해는 397원으로 격차가 커졌다.

렌탈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이 16.3%로 지난해 동기1.8%보다 14.5%포인트나 상승했다.

작년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꼽힌 ‘광고선전비’는 91억원으로 오히려 증가했지만 렌탈사업이 비중이 확대로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현금 간도 풍족해졌다. 1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179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1% 증가했다. 현재 단기차입금은 790억원으로 갚을 여력도 충분한 상태다.

이와 함께 객단가가 높은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고가 제품군에 속하는 안마의자의 판매가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은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늘어나면서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풍부해진 곳간을 바탕으로 R&D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약 7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향후 5년 간 10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최대 성수기인 4~5월 역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공격적인 R&D를 통해 개발한 새로운 헬스케어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1위의 지위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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