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개발 중 통풍 신약 제형 고민

LC350189, '정제'와 '캡슐제' 비교 임상 1상 시험 미국서 돌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본부장 손지웅)가 개발하고 있는 통풍 신약의 제형 선택을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10일 미국 임상등록사이트 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LG화학은 자체 개발 통풍치료제 LC350189의 캡슐과 정제 등 2가지 제형을 건강인에 투여한 후 생체이용률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에 본격 돌입한다.

생체이용률 시험은 약물의 체내 흡수 정도 및 속도를 알아보기 위해 하는 시험이다.

이번 시험은 만 18~50세까지의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8월 돌입해 12월 종료될 예정이다. 시험은 미국에서 진행된다.

이번 시험에서 사용되는 제형 중 캡슐제는 캡슐 안에 액상, 분말 등으로 된 의약품을 충전하는 형태다. 의약품 특유의 맛과 향을 줄일 수 있고 정제로 의약품을 압축할 때 압력으로 인해 의약품의 효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캡슐을 만들 때 쓰이는 젤라틴이 변화하기 쉽고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도 지닌다.

정제는 우리가 흔히 보는 하얀 알약을 떠올리면 된다. 의약품을 압축해서 일정한 형태로 만든 제형이다. 정확한 양을 복용할 수 있고 서방제(몸에서 약 성분이 서서히 방출되는 약물) 등 약효 시간을 조절하도록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이나 일부 노약자의 경우 정제를 삼키기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다.

약의 제형(정제, 산제, 주사제, 캡슐제 등)에 따라 약물이 혈액 내로 도달하는 속도와 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약물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고려 요소로 알려졌다.

LG화학은 LC350189의 미국 내 임상 2상 종료 예정 연도인 올해 제형 관련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화학은 앞서 2019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LC350189 임상 2상 시험 진행에 대해 승인받은 바 있다.

만 18~75세 미만의 통풍 환자 등 총 152명에게 LC350189를 투여한 후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2상 시험은 2019년12월 실제 연구에 돌입했다. 이 시험은 올해 9월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C350189는 잔틴을 요산으로 전환시키는 효소인 잔틴산화효소(Xanthine Oxidase)를 억제시켜 통풍을 유발하는 요산의 혈중 농도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통풍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63억480만달러(한화 약 7조30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통풍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통풍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6년 37만2710명에서 지난해 46만8083명으로 25.6% 증가했다. 지난해 진료인원 중 남성 환자가 92.6%, 여성 환자가 7.4%로 남성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