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계 1, 2위를 다투는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과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안세홍)이 등록 특허 건수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재권)가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약 5년 5개월 간 특허 등록내역을 조사한 결과, 2016년 1월부터 올해 6월 10일까지 화장품 업계 누적 특허(등록 기준) 건수 1위는 1262건의 아모레퍼시픽이다. 이어 2위는 LG생활건강(1052건)이 차지했다.
모두 화장품 연구개발(R&D)와 제조 능력을 갖고 있는 곳으로 화장품 특허를 다수 출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최근 5년 간 매년 100건이 넘는 특허를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는 LG생활건강이 연간 특허 등록 건수에서 아모레퍼시픽을 앞섰다. 작년 기준 등록 특허 건수는 LG생활건강이 234건, 아모레퍼시픽이 179건 등이다.
LG생활건강의 사업부는 크게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있다. LG생활건강 등록 특허 중 화장품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생활용품 사업을 강화하면서 생활용품 관련 특허 등록도 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등록 성공한 ‘폴리올을 포함하는 용해성 세탁용 시트’와 4월 등록한 ‘치아용 패치의 부착성이 향상된 겔 조성물’, 5월 등록한 ‘싱크대의 배수관 세정 방법 및 이를 위한 세정 용기’ 등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업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줄기세포 관련 특허도 출원해 등록한 바 있다. 조사 기간 동안 △피부 각질 줄기세포 증식 및 활성화 활성을 갖는 트리펩티드 및 이의 용도(2017년) △줄기세포 배양용 무혈청 배지 조성물 및 줄기세포의 배양방법(2020년) △인간지방줄기세포의 분화 촉진용 조성물(2020년) 등 분할 특허까지 합해 총 8건을 등록했다.
줄기세포 특허는 아모레퍼시픽이 등록 건수에서 앞선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은 줄기세포 관련 특허 20건을 등록 성공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있어서는 LG생활건강보다 아모레퍼시픽 쪽이 집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숙취해소용 조성물 및 이를 포함하는 건강기능식품(2016년) △홍삼 추출물 및 약초 발효물을 함유하는 면역 증강용 및 항산화용 건강식품 조성물(2017년) △콩 추출물을 함유하는 혈액순환 개선 및 혈관 건강 증진용 조성물(2018년) △눈 건강 증진용 조성물(2019년)을 등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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