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코로나19에도 빛난 영업성과…비결은 ‘신사업 경쟁력’

영업이익률 13%로 9년 만에 두 자릿수…고부가가치 사업 집중 효과

도레이첨단소재(대표 전해상·임희석)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해 고부가가치의 탄소섬유와 고성능 플라스틱에 사업에 집중한 효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의 지난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이하 2020년도) 매출액은 2조4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42억원)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142억원으로 39.2%(885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42%(1572억원) 늘어난 2222억원을 기록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2020년도 기준 영업이익률도 13%로, 2012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09년 10%를 비롯해 2010년 16.9%, 2011년 15.9%, 2012년 14.1% 등 4년 연속 10%대 이익률을 올렸으나 이후 한 자릿수에 머물렀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의 100% 자회사로 필름, 부직포, 원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2019년 4월 자회사인 도레이케미칼과 합병한 이후 양사가 보유한 사업 자산과 인프라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집중해왔다.

2019년 말 도레이첨단소재는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다양한 첨단소재와 기술을 기반으로 뉴모빌리티 시대의 필수 경량화 부품 소재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수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 수지를 회사 성장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점찍었다. 또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제품에 집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PPS 수지는 가벼우면서도 금속을 대신할 만큼 내연성, 내약품성, 난연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섬유는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이 높아 철이 사용되는 모든 제품과 산업에 적용이 가능해 ‘미래산업의 쌀’로 불린다.

도레이첨단소재의 과감한 사업재편 효과는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질적인 현금흐름을 읽을 수 있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0년도 기준 4654억원으로 △2016년도 2014억원 △2017년도 2245억원 △2018년도 1889억원 △2019년도 3635억원 등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2016년도 기준 1444억원에서 △2017년도 1106억원 △2018년도 1382억원 △2019년도 1487억원 △2020년도 1946억원 등으로 지속 늘고 있다. 반면 2016년도에 8589억원 규모이던 순차입금은 올 3월 말 기준 5369억원으로 대폭 축소되며 금융부담이 완화했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꾸준한 이익창출을 통해 배당도 착실히 시행하고 있다. 2020년도 1주당 배당금은 753원, 배당금총액은 1075억원으로 전년도(663억원)에 비해 162.1% 증가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배당액은 2017년도 385억원에서 2018년도에 319억원으로 줄었다가 최근 2년 연속 확대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