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스톡옵션 부여 대상 ‘임원’ 78%로 편중

전체 평균 스톡옵션 임원 비중 48.5%로 직원(51.5%)보다 작아

석유화학업종 기업들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대상이 임원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7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국내 상장사의 스톡옵션 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5년 누적 기준 석유화학업종 상장사의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 규모는 19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장사의 스톡옵션을 연도별로 보면 △2017년 324억원 △2018년 633억원 △2019년 204억원 △2020년 315억원 △2021년 520억원이다. 석유화학업종의 스톡옵션은 2019년 규모가 전년 대비 급감했다가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 인재 유치 경쟁이 맞물리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 상장사의 스톡옵션 규모는 조사대상 18개 업종 가운데 △서비스 2조4256억원 △제약·바이오 1조6935억원 △IT전기전자 6175억원 △기계·장비 3218억원 △유통 3006억원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컸다.

석유화학 상장사별로는 SK이노베이션이 5년간 363억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해 가장 많았다. 이어 △SKC 183억원 △현대바이오 124억원 △한솔케미칼 122억원 △SK케미칼 119억원 △SK머티리얼즈 113억원 △경인양행 109억원 △와이엠티 94억원 △에이씨티 89억원 △질경이 85억원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5년 누적 석유화학업종의 스톡옵션 부여액은 임원 1552억원, 직원 444억원 등으로 임원에 쏠려 있었다. 비중은 임원이 77.7%로 전체의 4분의3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직원의 스톡옵션 비중은 22.3%에 그쳤다.

이들 상장사의 스톡옵션 임원 쏠림현상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연도별 임원의 스톡옵션 비중은 2017년 72.1%를 비롯해 △2018년 83.8% △2019년 71.5% △2020년 84.7% △2021년 72.2%를 기록하고 있다.

조사대상 전체의 스톡옵션 평균 비중은 최근 5년 누적 임원 48.5%, 직원 51.5%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통신 스톡옵션의 임원 비중이 100%로 가장 컸고 △지주 97.3% △운송 96.6% △건설 94.6% △종이·목재 94.2% △금융 94.1% △생활용품 84.9% △기타 82.5% 등으로 석유화학은 아홉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들은 과거 임원 중심으로 지급해온 스톡옵션을 형평성을 고려해 전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 부여하고 있다. 5년 누적 직원의 스톡옵션 비중이 큰 업종은 전체 18개 업종 중 △서비스 62.5% △제약·바이오 60.6% △의료·정밀기기 51.7% 등 3곳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