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의료기기 MD크림 시장 진출

아모레퍼시픽, 네오팜 등 주요 업체들 긴장…제약사들도 진출 이어져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MD크림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MD크림은 피부과 등에서 자주 처방되는 의료기기로, 일반 화장품과 비교해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장품사뿐 아니라 제약사들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인 MD크림 ‘스킨스테빌리티 프로인텐시브 크림 MD’를 인증받았다.

이 회사가 MD크림에 대해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D크림은 마치 화장품과 같은 제형을 갖고 있으며 피부 보습을 위해서 사용되지만 의료기기라는 차이점이 있다. 때문에 일반 병의원용 화장품과 달리 실손의료보험 청구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MD크림은 주로 높은 보습이 필요한 아토피성피부염 환자들이 찾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수요가 보장된다는 특징이 있으며, 일반 화장품과 비교해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장 주요 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과 잇츠한불 등 화장품 기업들이 있다. 현재는 아모레퍼시픽에 흡수합병된 에스트라와 잇츠한불 자회사 네오팜 등이다.

최근엔 화장품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제약사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MD크림 시장에 발을 들인 제약사로 동아제약, HK inno.N, 메디톡스, 휴온스 등이 있고 올해는 동화약품까지 추가로 진출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상반기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피지오겔’의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을 인수하면서 피부과 화장품군을 강화한 바 있다.

이번에 LG생활건강이 인증을 획득한 MD크림은 피지오겔의 태국 제조사인 ‘네오코스메드’가 생산하기로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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