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종합환경기업 키운다…TSK코퍼레이션 영토 확장 나서

TSK, 태영건설의 한 부서에서 출발해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태영, 폐기물 업체 ESG·ESG청원과 합병법인 신설 추진 검토
폐기물‧수처리‧자원순환‧신재생에너지‧소재사업 등으로 확장


태영그룹이 수처리·폐기물사업 중심의 종합환경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태영건설의 한 부서로 환경사업을 시작한 TSK코퍼레이션은 성장을 거듭하며 종합환경플랫폼 1위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TSK코퍼레이션은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 체제 아래 본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미국 사모투자회사(PE)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TSK코퍼레이션과 폐기물 업체 ESG·ESG청원을 하나로 합친 합병법인 신설 방안을 추진 중이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가 합병법인 1대주주, KKR이 2대주주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속성장을 보인 TSK코퍼레이션은 ESG·ESG청원과 합병 시 또 한번의 도약이 점쳐진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9월 사업회사 태영건설과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로 분할됐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담당한다. 태영그룹은 △방송 △환경 △레저 △건설 △기타 사업으로 크게 다섯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태영그룹 환경사업을 이끌고 있는 TSK코퍼레이션의 성장 등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티와이홀딩스는 TSK코퍼레이션과 폐기물 업체 ESG·ESG청원을 하나로 합친 합병법인에 대해서는 추측성 내용이라면서도 긍정·부정없는 입장이었다.

TSK코퍼레이션은 수처리, 폐기물, 자원순환 사업을 수행하는 환경기업이다. TSK코퍼레이션은 올해 1분기 폐기물처리에서 1173억원, 수처리에서 215억, 기타(약품판매·토양정화)에서 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수처리 부문 매출액은 4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4175억원보다 3.5% 증가했으며 폐기물처리 매출액은 2174억원으로 작년 1803억원에 비해 20.6% 늘었다.

TSK코퍼레이션의 매출은 △2018년 5044억원 △2019년 6544억원 △2020년 7007억원으로 매해 앞자리를 갱신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SK코퍼레이션은 수처리사업에서 공공 하수처리 운영관리 시장을 확대하고 B2B(기업간거래) 영업을 통해 민간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폐기물사업에서는 신규 인수합병(M&A) 및 연구개발(R&D)을 통해 폐기물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민간기업 상대로 스팀 및 폐기물고형연료(SRF) 공급을 통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잔여 매립량 및 산업 현황을 고려한 적정한 영업단가를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태영건설 최인호 부사장을 TSK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혜리 상무를 CCO(최고준법책임자)로 선임했다. 새로운 CCO 영입과 함께 반부패·공정거래·환경법령 준수 등 관련 사내 정책을 수립하고, 임직원 준법 교육을 정례화 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TSK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태영건설의 한 부서에서 시작해 2004년 수처리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법인이 되고 다양한 환경관련 회사를 인수합병해 8개 자회사 및 840여개 사업소 체제를 갖추며 국내 최대의 종합환경회사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술집약형 물관리 및 자원순환형 폐기물관리 등 스마트한 환경기술을 개발·적용하며 폐기물, 수처리,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소재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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