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이사회 합류 홍순기 사장, ESG '키맨'

'파르나스 호텔' 인연…GS리테일 이사회 첫 참여
GS ESG위원회 위원…친환경협의체에선 의장
GS리테일 ESG위원회 허연수 부회장과 협력 기대

▲ⓒGS 대표이사 홍순기 사장<사진제공=GS>
▲ⓒGS 대표이사 홍순기 사장<사진제공=GS>

GS리테일 합병후 새로 꾸려진 이사회에 홍순기 GS 사장이 참여하게 됐다. 홍 사장은 그룹 ESG 경영의 '키 맨'이다. GS리테일의 ESG 경영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달부터 지주사 GS의 홍순기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지주 임원이 GS리테일 경영에 참여하게 된 것은 2016년부터다. 정택근 전 부회장이 3년간 GS리테일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다 김석환 CFO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그러다 이번 합병하면서 대표이사급 임원에서 자리를 내줬다.

홍순기 사장과는 파르나스 호텔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 파르나스 호텔은 GS리테일의 자회사로, 홍 사장이 작년부터 파르나스호텔 비상근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밖에 홍 사장은 GS스포츠, GSE&R, GS칼텍스, GS에너지 등에서 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다.

앞으로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ESG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비전을 실현하는데 조언자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 3월 GS가 출범한 ESG위원회에 홍 사장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특히 내부 임원으로는 홍 사장이 유일하게 ESG위원회에 포함됐다. 앞서 ESG 경영의 일환으로 만든 친환경협의체도 홍 사장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친환경협의체에는 각 사 최고환경책임자(CGO)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룹이 추구하는 ESG 경영 관련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GS리테일 이사회 부의사항에는 'ESG 업무 추진 방침에 대한 사항'이 포함됐다.

GS리테일도 지난 3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통합 후 지배구조를 새로 확립하고 친환경 등 가치창출 요구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장은 허연수 부회장이 맡았다.

▲ⓒ<자료제공=GS리테일>
▲ⓒ<자료제공=GS리테일>

합병 전 GS리테일의 ESG등급은 'B+'였다.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선결 조건을 담은 핵심지표가 있는데, 1년만에 준수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전사적으로 더 높은 ESG등급을 받기 위해 전력을 모으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김석환 CFO의 역할을 홍순기 사장이 이어받은 것 일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통합 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도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에는 기타비상무이사인 GS 임원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고 이었다. 바뀐 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만 운영, 독립성을 높였단 평가다.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고, 신동윤 가현회계법인 회계사, 임춘성 연세대산업공학과 교수가 각각 위원으로 선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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