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재택근무에 늦어진 ‘블소2’…엔씨의 반격 이끌까

2분기 영업익 2090억원 전망…전년 동기 比 6.5% 감소
5월 출시한 '트릭스터M' 흥행 부진…'블소2' 성공이 관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신작 게임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의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원래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블소2'는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3분기로 출시 시점이 미뤄졌다.

신작 출시 지연에 카카오게임즈 신작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엔씨는 상반기 실적에 이어 3분기 실적 향방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모바일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14일 기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고, 2위는 엔씨의 '리니지M'이다.

'오딘'은 출시 4일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뒤 3주째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지난 7일 '리니지M'이 대규모 업데이트로 순위 반등을 기대했지만 '오딘'은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엔씨 신작 '블소2'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점도 엔씨로서는 답답한 상황이다. 애초 상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3분기로 출시 시점이 미뤄졌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가 지연되면서 차기 게임들의 예상 출시 시기 역시 미뤄지고 있어서 엔씨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5125억원, 5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30%, 77% 감소했다. 여기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에도 신작 출시 부재와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 입장에서는 3분기 실적 반등을 위해 '블소2'의 흥행이 중요하다. 지난 5월 '트릭스터M'을 출시했지만 유저 반응은 미지근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앱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14일 '트릭스터M'은 구글플레이 매출 36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50위에 머무르고 있다.

모바일 게임 '블소2'는 2012년 엔씨가 출시한 PC온라인 게임 '블소' IP를 활용한 무협 MMORPG다. 엔씨 김택진 대표가 직접 '블소2' 게임개발총괄 CCO(최고창의력책임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사전예약 시작 23일만에는 예약자 수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유저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엔씨 관계자는 "현재 블레이드&소울 2는 출시 시점을 검토하는 개발 최종 단계"라며 "최적의 출시 시기를 판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