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최근 10년 IPO 시장서 공모액·청약증거금 기준 ‘톱3’

지지부진하던 주가 시초가 회복…SK이노 ‘그린 혁신’ 중심축 역할 기대

SK아이이테크놀로지(대표 노재석)가 최근 10년 기업공개(IPO) 시장서 공모금액과 청약증거금 기준으로 모두 ‘톱3’에 올랐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IPO를 진행한 647개 상장사의 청약경쟁률과 공모금액, 청약증거금 등 IPO 현황을 조사한 결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는 △공모금액 △청약증거금 등 두 개 기준에서 각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SKIET의 청약증거금은 162조6453억원으로 △제일모직 485조2210억원 △삼성SDS 484조3648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청약증거금은 공모주 청약 시 계약금 형식으로 내는 돈을 말한다. 제일모직과 삼성SDS가 2014년에 상장한 점에 비춰 올해는 SKIET가 역대급 청약 증거금 기록을 썼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IET는 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업체다. SKIET는 2차전리 관련주로 꼽혀 올 상반기 IPO 대어로 주목받으며 지난 5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에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883대1’이란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격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공모가 산정에 따라 SKIET의 총 공모금액은 2조246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넷마블게임즈 2조661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2조2496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역시 넷마블게임즈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2017년, 2016년 상장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최대 기록은 SKIET가 경신했다.

그러나 SKIET의 5월 11일 상장 성과는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SKIET는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인 2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26.4% 급락하며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두 배 가격에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실패했다.

최근에는 배터리 관련주 강세 속에서 SKIET가 2차전지 소재주로서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지난달 둘째 주까지 주당 13만~15만원선을 횡보해온 SKIET는 6월11일 15만원 돌파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왔다. 이달 12일 SKIET는 21만원에 장을 마감하며 시초가를 회복했고, 13일에는 21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김준 SK이노 대표는 이달 ‘파이낸셜스토리’ 설명회에서 “SKIET의 LiBS 생산 규모를 현재 14억㎡에서 2023년 21억㎡, 2025년 40억㎡로 확대하겠다”며 “배터리와 분리막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그린’으로 혁신흘 이루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