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내츄럴, 마약류학술연구자 업허가 획득…대마 연구 나서

대마 원료 표준화 및 GMP 생산기지 구축 예정
계열사 휴온스, 대마 유용성분으로 전립선암치료제 개발 목표
건강기능식품 회사 휴온스내츄럴, 대마 활용 의약품 개발에 첫 관여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내츄럴(대표 이충모)이 최근 의약품 소재로 각광 받고 있는 ‘대마’를 연구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휴온스내츄럴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마약류학술연구자 업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휴온스내츄럴이 대마 연구를 위해 획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휴온스내츄럴 관계자는 “휴온스와 휴온스내츄럴이 '강원 그린바이오 한국형 헴프 플랫폼 및 산업화 연구개발'에 참여하게 돼 (마약류학술연구자)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휴온스내츄럴과 모회사 휴온스는 지난 5월 '강원 그린바이오 한국형 헴프(대마) 플랫폼 및 산업화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원도와 손잡고 한국형 대마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다.

이에 따라 휴온스내츄럴은 원료 표준화를 위한 공정연구 및 대마 추출을 위한 GMP허가 생산기지 구축을 맡게 된다. 휴온스는 대마 유용성분인 칸나비노이드를 활용, 전립선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효력 및 기전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휴온스내츄럴은 건강기능식품 기업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의약품 개발에도 처음으로 관여하게 됐다.

대마는 최근 의약품 원료 등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대마의 유용성분으로 잘 알려진 것이 ‘칸나비노이드’다. 칸나비노이드 중 CBD(칸나비디올)은 환각을 일으키는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와 다르게 향정신성 효과가 없어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캐나다, 호주, 덴마크, 핀란드, 독일, 칠레 등에서 의료용 CBD를 허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 11월 의료용 대마를 허용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2019년 국내에 수입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으로 ‘마리놀’, ‘세사메트’, ‘에피디올렉스’, ‘사티벡스’ 등 4가지가 있다. 이 중 중증 뇌전증 치료제로 쓰이는 ‘에피디올렉스’는 올해 초 건강보험급여 등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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