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MDS 효자 ‘한컴인텔리전스’…IPO로 신사업 역량 강화한다

상장주관사 선정 중…최근 주요 증권사에 RFP 발송
적어도 3년 내 IPO 진행 예정
메타버스 '한컴프론티스' 인수 등 한컴그룹 신사업 핵심 자회사 평가


한컴MDS의 자회사 한컴인텔리전스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한컴그룹은 한컴인텔리전스 주관사 선정을 위해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적어도 2023년까지 기업공개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보다 빠르게 상장 준비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작년 4월 한컴MDS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사업부문에서 물적분할돼 나온 신설법인이다. 한컴그룹이 진행하는 신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메타버스 기업까지 인수하면서 상장을 위한 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그룹 내 한컴라이프케어 다음으로 한컴인텔리전스의 IPO도 시동을 걸었다.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해 최근 주요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지난 4월 한컴MDS의 인텔리전스 사업 부문에서 물적분할 됐다. 현재 그룹 내에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포함한 4차 산업 중심의 지능형 사업을 맡고 있다. 분할 당시 회사 측은 물적분할이 IPO를 전제로 이뤄졌으며, 3년 이내에 상장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성장성이 높은 만큼 IPO 시기도 앞당길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작년 매출 114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 매출이 벌써 92억원으로 작년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는 한컴MDS 자회사 중에서도 매출이 가장 높다. 올 1분기 한컴MDS 주요 자회사 매출을 보면 △한컴텔라딘 40억원 △한컴로보틱스 6억원 △한컴모빌리티 4억원 등이었다.

최근 한컴MDS는 주요 사업인 임베디드SW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작년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매출 비중이 30.7%로 전년보다 5.6%포인트 낮아지면서 임베디드SW 사업 비중이 높아졌다.

이 일환으로 자회사 한컴인텔리전스가 최근 메타버스 전문 기업 '프론티스(현 한컴프론티스)'를 인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론티스 인수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며 "한컴인텔리전스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컴프론티스의 메타버스 기반 온라인 쇼핑몰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판로 확대도 꾀할 계획이다. 이밖에 가상교육 및 가상회의 플랫폼을 한컴아카데미 교육에 적용하거나, 방산기업인 한컴라이프케어와 함께 모의전투훈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그룹차원의 협력과 시너지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9일에는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케어링크’도 인수했다.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 및 클라우드 사업을 케어링크의 헬스케어 기술 및 서비스 역량과 연계함으로써 데이터 분석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컴MDS 관계자는 “현재 주관사 선정 중이며 작년 한컴MDS와 물적 분할 이후, 3년 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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