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효자였다"... 질주하는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GMTCK 연구개발 및 생산 전담
한국GM 내 핵심 모델로 급부상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GM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국내외에서 승승장구하며 한국GM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2일 한국GM 및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내수 및 수출 포함)은 9만262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6만4192대와 비교해 44.3% 늘어난 수치다.

지난 4~5월 반도체 수급난으로 부평1공장의 가동률이 50% 수준에 머무르는 등 악조건 속에서 올린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량이 늘면서 한국GM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8%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동기 38.7%와 비교해 21.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한국GM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가 연구개발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차세대 글로벌 SUV다. 한국GM 부평1공장에서 전량 생산돼 국내뿐 아니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1만5165대(산업통상자원부 집계 기준)를 수출하며 해외 시장에 가장 많이 팔린 완성차로 등극하기도 했다. 한국GM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수출 1위에 오른 것이다. 제조사 기준으로는 2019년 3월 쉐보레 트랙스가 수출 1위를 기록한 지 27개월만의 쾌거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특징은 △차급을 뛰어넘는 준중형급 차체(전장 4425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640mm)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 가지 디자인(기본 모델, RS 모델, 액티브 모델) △GM의 차세대 E-Turbo 엔진 탑재 등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의 호실적은 국내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는 걸 반증한다"며 "실적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회사의 수익성 향상과 경영정상화 계획의 지속적인 이행에 중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