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네이버도 관심…메쉬코리아 고속성장

고속성장기업 41위…'라스트마일' 강자로 우뚝
유통기업들도 협력 '러브콜'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가 고속성장기업으로 꼽혔다. 특히 도심 속 물류 허브를 두는 등 라스트마일 경쟁력은 대기업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2017년과 지난해 매출 및 자산을 비교할 수 있는 비상장기업 1만1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기업 100곳’을 선정한 결과, 메쉬코리아는 상위 41위에 올랐다.

자산과 매출액의 연도별 증가율에 차등 가중치를 부여해 고속성장률을 산출했으며, 메쉬코리아의 성장률은 65.5%다.

특히 매출 상승폭은 2017년과 비교해 작년 무려 751.6% 뛰었다. 작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2500억원을 넘었다.

IT 기반의 물류 대행 '부릉(VROONG)'은 주요 대기업도 눈 여겨 보는 서비스다. 주주명부만 봐도 네이버(20.66%), 현대차(9.93%) 등이 메쉬코리아에 투자하고 있다. 물류 협력사를 찾고 있던 GS홈쇼핑도 지난 4월 메쉬코리아의 2대 주주가 됐다.

코로나19로 빠른 배송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근거리 물류 거점을 둔 메쉬코리아 가치는 더 뛰고 있다. 실제, GS25, CU, 롯데홈쇼핑, 올리브영 등 주요 유통회사들 역시 메쉬코리아와 일찌감치 손을 잡았다.

메쉬코리아가 투자를 이끌어낸 배경에는 물류 자산이 한 몫했다는 평가다. 일례로 도심 내 설치한 물류네트워크 '부릉MFC'를 50여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식품부터 의류, 소형가전 등 다양한 상품이 보관되고,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패킹 작업을 거쳐 1~3시간 내 배송이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라스트마일에 최적화된 물류 기지로, 최근 오아시스 마켓과 퀵커머스 시장 진출을 타진하기도 했다. 공동 투자해 만든 '브이'를 통해 하반기 목표로 차세대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메쉬코리아 관게자는 "남양주, 김포 등에 풀필먼트 센터를 비롯해 콜드체인 완비한 도심물류센터 등 인프라와 다양한 물류 수단을 활용해 배송 경쟁력을 갖춘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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