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자산 규모 12배 불어난 '바이오노트'…코로나19 수혜

비상장기업 중 고속성장 1위

진단기기 전문 기업 바이오노트(대표 조병기)가 비상장 고속성장 기업 1위를 차지했다. 자산 규모는 4년 새 약 12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05.6% 늘었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2017년과 지난해 매출 및 자산을 비교할 수 있는 비상장 1만1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기업 100곳’을 선정한 결과, 바이오노트가 고속성장기업 1위를 차지했다.

바이오노트의 개별 기준 연간 매출액은 △2017년 331억2900만원 △2018년 343억9100만원 △2019년 400억4700만원 △2020년 6313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 규모는 △2017년 588억5900만원 △2018년 787억4600만원 △2019년 1147억7500만원 △2020년 7128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과 자산 규모가 크게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증가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2003년 동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설립됐으나, 2017년 1월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수출용 허가를 획득하면서 인체용 체외진단기기 사업으로 폭을 넓힌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21일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Now Check COVID-19 Ag Test'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과 비강에서 채취하는 방식 등 2가지 제품 버전이 있다.

바이오노트는 제품을 다양화해 해외 수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비인두, 비강 검체 채취 방식의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는 지난해 유럽연합 통합인증 마크인 'CE' 인증을 받기도 했다.

바이오노트 측은 “비강 면봉 버전은 상대적으로 앞쪽인 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으므로, 비인두 도말보다는 검체 채취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검사자의 숙련도도 역시 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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