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가스전 방문…안전·운영상황 점검

향후 CCS 및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에너지 허브로 전환 계획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가운데)이 21일 동해가스전을 방문, 생산플랫폼 통제실에서 가스생산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동해가스전 생산플랫폼을 방문, 현장 생산시설의 안전 및 운영상태를 점검하고 근무자들에게 미래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21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취임한 김동섭 사장은 울산, 거제, 여수, 곡성 비축기지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현장중심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이 방문한 동해가스전은 유명 외국석유사도 경제성있는 석유발견에 실패했으나 석유공사가 자체기술·인력 및 경험을 총동원해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한 곳이다.

지난 2004년 7월 생산을 개시해 한국 석유가스 개발역사에 큰 이정표를 남기며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 반열에 올려놓은 동해가스전은 지난해 말까지 누적기준으로 약 4500만배럴(원유환산 기준)을 생산 국내에 공급했다. 총 10억 700만달러의 자금이 투자돼 총 22억 43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김 사장은 동해가스전 생산플랫폼에서 현황보고를 받은 후 생산현장으로 이동해 안전운영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자리에서 김동섭 사장은 “동해가스전의 성공은 국가에너지 안보 확립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며 “그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륙붕뿐만 아니라 심해에서도 가스자원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수명을 다하고 있는 동해가스전은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에 맞춰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의 생산수명이 다하더라도 다양한 미래지향적 활용방법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대륙붕 개발사업 성공신화의 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해가스전 생산플랫폼은 주변의 강한 바람자원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의 중심지로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가스생산이 종료되면 가스전 지하의 빈 공간을 활용,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CCS 사업의 전초기지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관계자는 “동해가스전을 향후 미래 신재생에너지 본격 개발을 위한 종합 그린에너지 허브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승현 기자 / shlee4308@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