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 남항 새단장 추진

이달 환경개선 기본계획 수립해 내년부터 정비

▲인천항만공사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지역사회의 불편사항 해소 및 부두 운영체계 확립을 위해 인천 남항의 환경개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남항은 장기계류 선박 증가 등으로 인한 선박 밀집도 과다를 비롯해 무분별한 선박 수리, 시설 노후화 지원시설 부족 문제들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공사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남항 내 서부두를 비롯해 유어선 부두와 모래 부두까지 통합 환경개선을 위한 단계별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해양경찰서, 소방서,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남항 서부두 환경개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해나갈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인천항 남항 환경개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연말까지 세부실행방안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환경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또 무단 장기계류 선박은 퇴거 및 폐선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관계기관과 합동단속을 강화해 방치 선박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고위험 선박 관리제를 운영해 장기계류 선박을 추적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항 서부두에 접안 중인 선박 일부를 다른 부두로 이전하고, 선박수리 허가구역을 별도로 지정해 예부선 계류지와 선박수리 장소를 분리 운영할 예정이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인천항 남항 환경개선 사업으로 그간 지역 주민의 민원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동 대책 수립 및 단계별 추진을 통해 남항의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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