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HMM 대표, 자사주 꾸준히 매입... 평가차익 8억원

코로나 이후 2만4427주 매입... 책임경영 의지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1억4000만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해당 주식의 가치는 1년새 약 530% 높아졌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 1일 기준 시총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 30일까지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배재훈 HMM 사장은 총 2만4427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배재훈 사장은 총 18차례(지난해 12회, 올해 6회)에 걸쳐 HMM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 번에 적게는 100주 내외, 많게는 6000주 이상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HMM>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HMM>

HMM 측은 배재훈 사장의 자사주 매입이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밝혔다. HMM 관계자는 "취임 이후부터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9년 3월 27일 취임한 배재훈 사장은 첫 해부터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취임 첫 해에는 총 11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기간은 2019년 5월부터 같은 해 12월 말까지이며, 총 취득 주식수는 6만1627주다.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온 배재훈 사장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배재훈 사장이 취득한 2만4427주의 가치는 2021년 7월 30일 종가 기준 9억7708만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한 주식 평가차익액은 8억3340만원에 달한다. 평균 평가수익률은 529.6%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 9810억원을 기록, 10년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주식도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상운임 상승, 물동량 증가 등이 이어지면서 시장이 살아난 덕분이다.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1조1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해상운임 강세 등이 지속됨에 따라 2분기에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