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던 이마트, 달라졌다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미만' 피해
보복 소비·자회사 실적 개선 효과

이마트가 '한계 기업'은 피했다. 보복 소비와 계열사 손익 개선에 힘입어 금융비용을 충당할 만큼 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금융사를 제외한 413개사 중 3년간 수치가 비교 가능한 25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기준 이마트의 이자보상배율은 1.4배다.

2019년, 2020년 2년 연속 이마트는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었다. 이 수치가 3년 연속 이어지면 한계기업으로 보는데, 이마트는 피하게 됐다.

상반기 동안 이마트가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은 700억~800억원 정도다. 영업이익은 이를 부담하기엔 빠듯한 수준이었다. 오프라인 할인점 역신장과 계열사 적자로 이익이 매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보복 소비 효과로 오히려 코로나19 이전 보다 수익성이 좋았다. 특히 2분기는 일회성 세부담으로 1년 중 가장 부진한 시기다. 올해는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이마트 영업이익은 130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00배 뛰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로서리 강화 전략으로 식품 매출이 크게 견인했으며, 주요 연결 회사들도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자비용 역시 작년 보다 100억원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올 상반기 지급 이자비용은 926억원이다. 이 중 499억원은 리스부채에 따른 비용이다. 나머지 427억원이 차입금 이자다. 상반기 기준 이마트와 계열사의 장·단기 차입금 규모는 4조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