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속도 내는 이스타항공… 신규 조업사 2곳 협력

자회사 이스타포트 폐업, 법원에 신규 계약 허가 신청

이스타항공이 회생계획안 제출 후 연내 AOC 취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이스타항공 마곡 사무실.<사진제공=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이스타항공(공동관리인 김유상, 정재섭)이 연내 항공운항증명(AOC) 재취득, 내년 초 국내선 상업 운항 재개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1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조업사와 계약체결을 위한 법원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기존 조업사가 아닌 신규 업체와 손을 잡는다. 그동안 이스타항공의 여객조업을 담당하던 이스타포트가 폐업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제주항공과의 M&A 추진 과정에서 모든 국내 및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조업사인 이스타포트와의 계약도 해지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으로 상업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김포, 제주에서 여객조업을 담당할 업체 2곳과 계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연내 AOC 재취득을 완료하고, 내년 초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상업 운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6월 성정과의 인수계약 체결을 기점으로 경영정상화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AOC 재취득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중이며, 지난달 6일 마곡 신규 사무실로 입주했다. 회생채권과 AOC 재취득을 위한 TF 등 총 7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연내 AOC 재취득, 내년 초 국내선 상업 운항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제공=이스타항공>

지난 17일에는 서울회생법원에 확정 채권 및 미확정 채권 변제 계획 등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이스타항공은 관계인 집회 전까지 채권자들과의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형남순 회장이 이끄는 중견 건설사 성정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1087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7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 공익채권(체불임금 및 퇴직금 등)과 2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진 회생채권(카드, 정유, 리스사 등에 대한 체납액) 변제에 사용된다. 성정의 형남순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금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인수대금 조기납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스타항공 측이 제출한 회생계획안과 채권자 이의신청 접수 등을 토대로 회생채권조사 확정 재판에 나설 계획이다. 관계인 집회는 오는 11월 전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의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려면 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