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렌털가전도 ‘자가관리형’이 대세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가관리형 렌털가전 제품 인기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노블 공기청정기 등 자가관리 가능  
쿠쿠홈시스 “자가관리형 비데 판매량, 전년比 90% 증가”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사진제공=코웨이>

국내 렌털가전 시장에 ‘자가관리형’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렌털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렌털업체들은 최근 자가관리형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자가관리형 렌털 제품은 정기적인 방문 관리 대신 렌탈 업체가 필터 등 소모품을 정기적으로 보내주고 소비자가 이를 직접 교체하고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렌털인 방문 관리형 제품에 비해 렌탈 비용이 10% 가량 저렴해지고 굳이 방문 시간을 따로 잡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코웨이(대표 이해선·서장원)는 ‘아이콘 정수기’와 ‘노블 공기청정기’를 방문 관리형과 자가 관리형 두 가지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콘 정수기는 자가 관리 선택 시 4개월 마다 필터를 정기 배송해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

노블 공기청정기 역시 필터 수명을 스스로 체크하고 교체 시기가 되면 자동으로 알려준다. 슬라이딩 트레이 구조의 필터는 소비자가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다.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이지필터 비데. <사진제공=쿠쿠>

쿠쿠홈시스(대표 구본학)는 2013년부터 셀프 관리가 가능한 청정 가전을 렌털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내놓은 ‘인앤아웃 텐에스 정수기’는 처음부터 자가 관리를 고려해 ‘10초 필터 교체 구조’로 설계됐다.

사용자 스스로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인스퓨어 이지 필터 비데’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90% 가량 증가했다. 인스퓨어 이지 필터 비데는 ‘이지 타입 정수 필터’를 장착해 필터 교체 시 자동으로 원수 밸브가 차단돼 물이 튀거나 샐 염려 없이 사용자 스스로 손쉽게 필터의 분리와 체결이 가능하다.

쿠쿠 관계자는 “인스퓨어 이지 필터 비데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전체 비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하며 앙판점 내 비데 판매 1위를 기록했다”면서 “번거로운 방문 서비스 대신 스스로 제품을 관리하려는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쿠쿠의 셀프 관리형 비데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와 모델 임영웅. <사진제공=청호나이스>

지난해 6월 출시된 청호나이스(대표 오정원)의 ‘직수정수기 콤팩트’는 최근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자가 필터 교체방식이다. 레버를 가볍게 올리고 내리면 필터 탈부착이 가능해 누구나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필터는 8개월 교체 주기에 맞춰 고객에게 배송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렌탈케어도 올 상반기 첫 자가관리형 비데 ‘더클린 라이트’를 출시했다. 회사는 방문관리와 자가관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치 후 4개월차에 케어 매니저가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비데 필터와 노즐 등 소모품을 4개월 주기로 택배로 발송하는 방식이다.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가 최근 선보인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신제품도 전문가가 관리해주는 방문관리와 자가관리 중 관리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자가관리를 선택하면 정기적으로 배송되는 필터를 직접 교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방문 서비스 대신 스스로 제품을 관리하려는 소비자 니즈가 높아진 만큼 앞으로 자가관리형 렌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가관리형 렌털 제품은 1인 가구 및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다”면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제품을 편리하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고, 줄어든 방문 서비스 횟수만큼 렌털 비용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