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띄운다

고객 편의 및 수익성 제고 위한 대응

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이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팬데믹 위기 속 수익성 개선을 위한 대응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1월 5일부터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을 시작한다. 해당 좌석은 이달 28일부터 오픈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제공하던 국내선 비즈니스 존 서비스는 폐지된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은 비즈니스 좌석이 있는 항공기(A330, A321)의 국내선 운항 시 추가 요금(2만원)을 받고 비즈니스 좌석을 배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을 가장 먼저 시작한 국적항공사는 대한항공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01년 10월10일부터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에 나선 바 있다. 넓고 편안한 여행을 원하는 승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등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 좌석 이용 고객에게 공항 라운지 이용, 전용 탑승수속카운터 이용, 수하물 우선 처리 및 추가 허용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와 유사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에 나선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를 운영할 노선은 △김포~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 △여수~제주 △김포~광주 △김포~여수 등이다.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운임은 이코노미 클래스보다 4만원 이상 비싸다. 비성수기 김포~제주 노선의 주중 선호 시간 운임은 14만6000원이다. 같은 기준으로 이코노미석 운임은 9만63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객 편의 및 수익성 제고 등을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와 국내선 경쟁을 하기 위한 대형항공사(FSC)의 차별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선 운항이 축소된 국적항공사들은 김포~제주 등 국내선 운항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국내 여객 시장점유율은 2018년 19.4%, 2019년 19.3%, 2020년 17.1%, 2021년 1분기 13.5%로 지속 감소세다. 대한항공 역시 올해 1분기 국내 여객 시장점유율이 13.5%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추가 변이가 없다는 가정 하에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며 "이런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꾸준히 선보여야 한다. 이는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