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자체 개발 콜라겐 소재로 건기식 사업 강화

에스트라 합병 후 생산 사업 본격 돌입
개별인정형 원료 'AP 콜라겐 효소분해 펩타이드', 일본에서 국내로 생산 전환
다수 인체적용시험으로 기능성 추가 인정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안세홍)이 자체 개발한 콜라겐 소재를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자체 건기식 원료 ‘AP 콜라겐 효소분해 펩타이드(이하 AP 콜라겐)’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근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유지’ 기능성을 추가적으로 인정받았다.

앞서 이 소재는 2010년 피부보습 기능성으로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을 획득한 바 있다. 이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 관련 기반 연구를 새롭게 제출하면서 추가 기능성 인정을 받게 됐다.

현재 AP 콜라겐 원료는 아모레퍼시픽이 자체 생산하고 있다. 에스트라가 생산자였는데, 에스트라가 9월 아모레퍼시픽에 합병 등기 완료되면서 제조업자도 아모레퍼시픽으로 변경됐다. 국내 자체 제조로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 슈퍼콜라겐 에센스'.<자료제공=아모레퍼시픽>

원료는 올해 1월 전까지 일본에서 생산돼 수입됐었다.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초 제조방법 변경한 후 회사 제조품목으로 등록했다.

이 원료가 사용된 대표 제품은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슈퍼콜라겐 에센스’, ‘큐브미’의 ‘콜라겐큐브 퍼스트’ 등이다. 일명 먹는 화장품으로도 불리는 ‘이너뷰티’ 라인을 대표하는 제품에 이 원료가 두루 활용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이탈뷰티의 ‘슈퍼콜라겐 에센스’는 지난 4월 리뉴얼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판매량 약 430만병을 넘어섰으며, 바이탈뷰티 전체 라인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게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이너뷰티 제품으로서 콜라겐에 대한 오랜 연구를 이어왔고 그 결과 2010년 국내 최초 건기식 콜라겐을 선보였다"면서 "이후에도 지속적인 실험과 도전 끝에,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 올해부터 국내에서 'AP콜라겐 효소분해 펩타이드'를 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에서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소재를 콜라겐 제품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AP 콜라겐에 대해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지만, 현재 건조한 피부를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AP 콜라겐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인체적용시험도 하고 있다. 기존에 했던 EL-90221JXZ01(시험기관 엘리드)에선 40~60세 성인 105명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엔 35~60세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시험기관 P&K 피부임상연구센터)이다. 연구 대상 연령대가 좀더 낮아졌다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이 연구는 올해 12월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인정형 원료 기준 피부건강 기능성 건기식의 매출 규모는 637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