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었나”…네이버·카카오, 주가 흐름 ‘반등' 조짐

13일부터 반등 조짐…네이버, 40만원 선 근접
플랫폼 규제 이슈 '여전'…주가 반등 일시적 조정일 수도
3분기 네이버·카카오 실적 '맑음' 전망

국내 대표 IT플랫폼 기업 네이버(대표 한성숙)와 카카오(대표 여민수·조수용) 주가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플랫폼 규제 영향으로 양사 모두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주가가 폭락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주가 반등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플랫폼 관련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15일 코스피에 따르면 지난 14일 네이버는 종가 39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3.4% 상승한 수치다. 같은 날 카카오 역시 종가 12만1500원을 기록, 전일 대비 3.8% 상승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9월 초 금융당국의 플랫폼 규제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달 8일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7.22% 급락한 12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이틀새 주가가 16.6% 빠져 시가총액은 11조3400억원이 증발했다. 같은 날 네이버도 2.56% 떨어진 39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는 이틀 동안 10.2%나 하락했다. 


9월 한 달 동안 꾸준히 하락세를 그린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반등하기 시작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나란히 전일 대비 주가가 3%씩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일시적 주가 반등 현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주가가 빠른 시간에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조정으로 반등했다는 것이다. 아직 플랫폼 규제 이슈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등 골목상권 이슈가 아직도 수면 위에 있기 때문이다. 

김소혜 한화증권연구원은 “최근 국내에서 진행 중인 플랫폼 제재가 중국의 규제 방식처럼 대대적인 단속 수준이 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골목상권 침해 영향이 예상되는 기업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이런 노이즈가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사는 플랫폼 규제 이슈에도 3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조7288억원, 33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7%, 16.3%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 역시 매출 1조6438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49.4%, 90.4% 증가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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