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속도내는 마세라티…기블리 이어 르반떼도 준비

현장선 이미 사전예약 중, 연말 출시 예상

이탈리아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를 수입해 판매하는 FMK(대표 김광철)가 친환경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FMK는 최근 르반떼 GT에 대한 환경부 배출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환경부 인증을 받은 르반떼 GT는 지난 7월 국내 출시된 기블리 하이브리드에 이은 두 번째 친환경 모델이다. 앞서 출시된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FMK 측이 친환경차 라인업 구축에 나서는 이유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대수는 7만858대로 지난해 동기 2만4290대와 비교해 약 192% 늘었다.

마세라티의 하이브리드 SUV 르반떼.<사진제공=FMK>

르반떼 GT는 4기통 2리터 엔진과 48V 모터를 결합해 최대출력 330마력의 힘을 낸다. 240km/h의 최고속도를 내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초다.

차량에 장착된 48V BSG(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는 평소보다 더욱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할 때 엔진을 지원한다. 제동 및 감속 중에는 에너지를 회수하고, 배터리를 충전해 이부스터(eBooster)로 전원을 공급한다.

eBooster는 기존 터보차저와 함께 작동하며, 낮은 rpm에서도 엔진 출력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BSG와 결합해 스포츠 모드에서 엔진이 최대 rpm에 도달할 경우 엑스트라 부스트(빠른 출발 및 역동적 주행성능 지원)를 지원한다.

FMK 측은 정확한 국내 시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국내 론칭 관련 공유받은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영업현장에서는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세라티 딜러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출시를 앞두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며 "연말쯤 출시가 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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