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보험사 11곳 중 7곳 ESG위원회 운영

생보사 3곳 손보사 4곳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신설
현대해상 ESG운영위원회 가동…동양생명, ESG 전담부서 운영

코스피에 상장된 보험사 11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전 코스피 상장사 8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스피 상장 보험사 11곳 중 7곳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생명보험사 가운데에선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등 3곳이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은 2001년 9월 이전부터 운영하던 경영위원회를 2012년 4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한 뒤, 올해 3월 이를 경영위원회와 ESG위원회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07년 3월 이전 신설한 경영위원회를 올해 3월 ESG경영위원회로 개편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3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손해보험사 중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운영 중인 곳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4곳이다.

삼성화재와 DB손보는 올해 3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한화손보는 올해 6월, 롯데손보는 올해 7월부터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보, 롯데손보의 위원회에는 각 사의 대표이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미래에셋생명, DB손보의 경우 대표이사가 위원회의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한편 현대해상은 지난 3월부터 ESG운영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 산하는 아니지만 인사총무부문장이 위원장을 맡아 ESG 정책 수립 등을 수행한다. 동양생명은 경영전략본부 내 ESG 전담부서를 운영 중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비교적 타 금융권보다 ESG 경영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보험업계가 올해 들어 관련 위원회를 꾸리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규제체계에 ESG 요인을 반영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보험업계의 ESG 경영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