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비게임 사업 부각…게임 사업 반등은 언제쯤

건즈업 내달 14일 출시 예정…NHN 투자와 퍼블리싱 담당
드래곤퀘스트 캐시캐시 하반기 출시 예정…구체적 일정 미정
2분기 게임 매출 비중 18.8%…결제·광고부문 42%로 압도적

올 하반기에도 NHN(대표 정우진)이 비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가운데 내달부터 NHN의 캐주얼 신작 2종이 발표되면서 게임 사업도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NHN에 따르면 신작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건즈업(GUNS UP!™ Mobile)’과 '드래곤퀘스트 캐시캐시' 등 이 회사의 캐주얼 게임 장르 2종이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즈업은 다음 달 17일 출시 예정이며 발키리 엔터테인먼트라는 미국 개발사에서 제작, NHN은 투자와 퍼블리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드래곤퀘스트 캐시캐시는 NHN Playart와 일본 스퀘어에닉스 사가 공동 개발했으며, 연내 출시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캐주얼 게임 장르 2종에 대한 NHN의 기대는 적지 않다. 최근 NHN의 게임 신작 가운데 눈에 띄는 게임이 없기 때문이다. 


NHN의 게임 부문 매출은 1000억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하향세다. 최근 5분기 게임 부문 매출 추이를 보면 △2020년 2분기 1055억원 △2020년 3분기 1004억원 △2020년 4분기 985억원 △2021년 1분기 1116억원 △2021년 2분기 869억원이다. 

올 1분기 반등하는 듯 했으나 2분기에는 다시 800억원대로 내려 앉았다. 3분기에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게임 매출액은 97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웹보드는 추석효과와 모바일 매출 증가로 호조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NHN,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건즈업’ 사전 등록 시작 <사진제공=NHN>

NHN은 한 때 주력사업이었지만 지금은 부진한 게임 사업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러 가지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조직 재정비에 나서면서 게임자회사 간 합병과 게임 부문 조직의 체계도 정비했다. 이어 연말에는 조현식 NHN RPG 대표를 포함해 6명의 이사급 임원들을 교체했다.

신작 출시도 이어왔다. 지난해 하반기 △디즈니 쯔무쯔무 스타디움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용비불패M △한게임 승부예측 △AIMS 등 국내외에서 5개 게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렇다 할 흥행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매출은 주춤했다.

NHN은 게임업종에 등록돼 있지만 신사업 비중 매출이 70% 가량이다. 클라우드, 이커머스, 핀테크 등 기술분야 기업으로 포트폴리오가 바뀌고 있다. 실제로 2분기 기준 게임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전체의 18.8%다. 결제와 광고 부문이 4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사업 부문의 전망은 좋은 편이다. 특히 기술(클라우드) 부문은 올해 매출 2000억원을 앞두고 있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이 빨라지면서 시장 상황도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NHN KCP) 역시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2018년 4245억원에서 작년 6222원으로 2년 새 46.5% 성장했다. 해외 결제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N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688억원, 2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1.8% 증가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 5% 감소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