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전 국민의 생활 금융플랫폼 되겠다"

25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
총 1700만주 공모…최종 공모가 9만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사진 제공=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여러 앱을 내려받는 수고를 할 필요 없이, 오직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지향점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간편결제와 송금부터 투자, 보험, 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본질은 금융플랫폼이고, 다양한 금융기관과 공생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결제와 금융 서비스 전 영역에서 빠른 디지털 컨버전스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수와 폭넓은 협력사 생태계, 편의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기업공개로 총 1700만 주를 공모한다. 지난 20일~2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9만 원으로 확정됐고, 약 1조 53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10월 25일~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11월 3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이번 기업공개에서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할 계획이다.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로, 청약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카카오페이의 주주가 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46조3000억원에 달하는 목표시장(TAM) 공략을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편의 기능을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 주식 거래 서비스(MTS)가 준비 중이며,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해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출중개 분야에서도 자체 구축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 금융 이력 부족자들에게 더 많은 금융 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신용대출상품에 이어 전세 및 주택담보대출, 카드대출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국내 최초 선불·후불 결합형 모바일 교통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마이데이터 시행에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사용자들에게 개인화된 분석 서비스와 맞춤형 옵션을 제시하면서 자산 현황 조회, 수입 및 지출 분석에 따른 금융상품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다양한 글로벌 핀테크 사업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30조원 규모의 해외 시장을 공략할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선제적인 기술 개발도 이어간다. 서비스가 스스로 진화하고 향상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AI와 딥러닝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블록체인 기반 인증이나 생체 인식 등 ‘사용자 인지–인증’ 기술을 통해 안전한 금융거래는 물론, 디바이스리스(Deviceless) 시대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타 법인 증권 취득 자금은 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털 손보사 자본 확충, 이커머스 파트너십 구축 및 지분투자, 유망 핀테크 기업을 M&A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운영자금은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과 소액 여신 서비스 운영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